(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이달 말 국내에서 뉴질랜드와 두 차례 모의고사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7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4일 밝혔다.
27일은 1차전은 오후 2시, 30일 2차전은 오후 7시에 열린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내에서 다른 나라 대표팀과 친선 A매치를 치르는 건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을 앞둔 2019년 4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올해 4월과 지난해 국내에서 대표팀 경기가 열리긴 했으나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 등 대회에 포함된 경기였다.
한국 여자 축구는 내년 1월 인도에서 예정된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5위까지 2023년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3위 이상을 노린다. 조별리그에선 일본, 베트남, 미얀마와 C조에 묶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A매치 기간엔 FIFA 랭킹 1위인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고, 이달엔 뉴질랜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담금질을 이어간다.
뉴질랜드는 호주와 2023년 여자 월드컵 공동 개최를 준비 중이다.
FIFA 랭킹 23위로, 한국(18위)보다는 다소 낮다. 상대 전적에서도 역대 5승 5무 1패로 우리가 앞서 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9년 3월 호주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로, 당시 한국이 지소연(첼시)과 문미라(수원도시공사)의 골로 2-0으로 이겼다.
한편 이번 2연전 관중 입장 규모와 입장권 판매 일정 등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