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휴스턴 감독 '클랩턴 노래'로 일축

또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휴스턴 감독 '클랩턴 노래'로 일축

링크핫 0 656 2021.10.12 11:42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다시 불거진 '사인 훔치기' 논란에 유명 팝가수의 노래로 응수하며 일축했다.

베이커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상대 팀에서 제기한 '사인 훔치기' 의혹에 대해 "오늘 아침에 에릭 클랩턴의 노래를 들었다"라며 "클랩턴의 노래 중에 '나를 비난하기 전에 너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Before You Accuse Me Take a Look at Yourself)라는 노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휴스턴은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됐다.

베이커 감독은 "내가 할 얘기는 이것뿐"이라며 화이트삭스 선수가 제기한 '사인 훔치기' 의혹을 일축했다.

화이트삭스의 불펜 투수 라이언 테페라는 전날 열린 3차전에서 팀이 12-6으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휴스턴 타자들은 자신들의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2경기를 합해 16삼진을 당했는데 (시카고에서 열린) 오늘은 한 경기에서 16차례 삼진을 당했다"라고 지적했다.

'휴스턴 타자들이 홈에서는 사인을 훔친다고 생각하냐'는 기자 질문에 테페라는 "그냥 의심스럽다는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사키고 화이트삭스 불펜투수 라이언 테페라
사키고 화이트삭스 불펜투수 라이언 테페라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홈경기가 열리면 외야에서 상대 팀 포수의 사인을 훔친 뒤 쓰레기통을 두들기는 방식 등으로 타자에게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지난해 1월 단장과 감독이 자격정지 되는 등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팀을 재건하기 위해 부임한 베이커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상대 팀 선수가 다시 '사인 훔치기' 의혹을 제기하자 "우리 팀은 정규리그 동안 홈이나 원정 경기에서 득점이나 OPS(출루율+장타율) 등 공격 지표가 큰 차이가 없다"라며 "오히려 화이트삭스가 홈과 원정경기 공격 지표가 제법 차이 난다"고 되받았다.

베이커 감독은 또 "사실 화이트삭스와 경기를 치르기 전에는 테페라라는 선수 이름도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다"고 무시했다.

반면 토니 라 루사 화이트삭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테페라 얘기는 들었지만, 자세한 건 읽어보지 않았다"라며 "여기는 미국이고, 선수들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는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52 여자농구 KB, BNK 잡고 1라운드 5전 전승…단독 선두 질주 농구&배구 2021.11.06 441
2351 [여자농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2021.11.06 587
2350 이소미, 시즌 3승 보인다…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 2R 선두 골프 2021.11.06 579
2349 '샷 이글' 김주형,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1타 차 선두 골프 2021.11.06 596
2348 'LG 에이스 켈리 아버지' 팻 켈리 감독, 준PO 3차전 시구 야구 2021.11.06 760
2347 '주민규 20·21호골' 제주, 수원에 2-0 승리…6경기 무패 축구 2021.11.06 574
2346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2-0 수원 축구 2021.11.06 771
2345 [여자농구 부산전적] KB 77-70 BNK 농구&배구 2021.11.06 553
2344 KB손보, 우리카드에 서브 에이스 11개 폭격…3위로 도약 농구&배구 2021.11.06 480
2343 골든스테이트, 뉴올리언스 41점 차 대파…풀+커리 45득점 농구&배구 2021.11.06 473
2342 추신수 "고영표 상대할 때면, 바보가 된 기분" 야구 2021.11.06 635
2341 추신수 "한국에서 뛴 2021년 행복했습니다…구장 환경 좋아지길" 야구 2021.11.06 518
2340 [부고] 이종관(한국골프장경영자협회 부장)씨 장모상 골프 2021.11.06 901
2339 추신수 "11월 중에 내년 거취 결정…현역 선택하면 팔꿈치 수술" 야구 2021.11.06 537
2338 강원, 박효진 대행 체제 불발…"기존 코치진에 지휘 맡기기로" 축구 2021.11.06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