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주서 ACL 4강·8강전…프로연맹 "물 샐 틈 없는 방역"

주말 전주서 ACL 4강·8강전…프로연맹 "물 샐 틈 없는 방역"

링크핫 0 687 2021.10.12 12:03
전주월드컵경기장
전주월드컵경기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전주에서 무사히 동아시아 최강팀이 가려질 수 있도록 물 샐 틈 없는 버블을 준비했습니다."

17일부터 20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와 일본의 나고야 그램퍼스가 '동아시아 최강' 타이틀을 두고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과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원래 홈 앤드 어웨이로 승자를 가렸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전주에 한데 모여 겨루게 됐다.

전주에서 동아시아만의 '작은 ACL'이 열리게 된 것이다.

유일한 해외팀인 나고야의 입국일은 13일이다. 이날부터 일주일간 4개 팀 선수단에 AFC 관계자까지 200여 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규모다.

12일 프로연맹에 따르면 이번 3경기를 주최하는 프로연맹과 사실상의 홈팀인 전북은 숙소 호텔과 경기장, 훈련장, 전북 클럽하우스 등 대회 관련 장소를 '버블' 형태로 운영해 외부인과 접촉을 차단하기로 했다.

우선 나고야는 입국 뒤 임시 격리소에서 대기한 뒤 지정된 차량을 이용해 격리호텔로 이동한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전주월드컵경기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고야 선수단은 공항에서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전주 숙소로 이동한다.

울산, 포항 선수단은 경기 이틀 전인 15일 전주로 이동한다.

나고야와 울산, 포항 선수단은 각각 전주 시내 호텔 한 층 안에서만 머물게 된다. 경호원이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동 시에는 전용 엘리베이터만 이용해야 한다. 일반 투숙객과 동선을 철저히 분리했다.

식사는 숙소 방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게 원칙이다. 다만, 선수단은 외부인 접근이 불가능한 별도 공간에 모여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전주월드컵경기장

[전주시 제공]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두 차례 체온 측정을 해야 한다. 또 공식 일정을 소화할 때마다, 이동할 때마다 체온을 추가로 잰다.

PCR 검사는 3일 간격으로 받게 된다. AFC에서 감염관리관으로 지정한 김광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등 3명의 의학 전문가가 현장에서 방역 업무를 총괄한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해외팀이 참가하고 다수의 대회 관계자들이 해외에서 입국해 외부인과 접촉을 차단하고자 버블 방식으로 대회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물 샐 틈 없이 관리해 무탈하게 3경기를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2시 포항과 나고야가, 같은 날 오후 7시 전북과 울산이 대결한다.

두 경기 승자는 20일 오후 7시 준결승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는 팀은 서아시아 결승 진출 팀과 우승컵을 놓고 내달 23일 맞대결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67 '사실상 결승전' 전북 바로우·울산 이동준 모처럼 출격 대기 축구 2021.11.06 652
2366 '에드가 2골' 대구, 10명이 싸우고도 수원FC에 역전승…3위 사수 축구 2021.11.06 590
2365 [프로축구 수원전적] 대구 2-1 수원FC 축구 2021.11.06 723
2364 [프로농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2021.11.06 604
2363 [프로농구 원주전적] 한국가스공사 84-80 DB 농구&배구 2021.11.06 578
2362 [프로농구 고양전적] 오리온 92-85 LG 농구&배구 2021.11.06 609
2361 [프로배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2021.11.06 471
2360 KB손보, 우리카드에 서브 에이스 11개 폭격…3위로 도약(종합) 농구&배구 2021.11.06 400
2359 [프로배구 전적] 6일 농구&배구 2021.11.06 498
2358 라건아 28점…프로농구 KCC, 현대모비스 꺾고 2연승 농구&배구 2021.11.06 462
2357 상금 1위 김주형 "다 쏟아붓겠다" vs 2위 서요섭 "기회 잡는다" 골프 2021.11.06 713
2356 이소미, 시즌 3승 보인다…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 2R 선두(종합) 골프 2021.11.06 691
2355 김성근 감독 고문 "공이 뺨에 살짝 스친 것…내일도 훈련하는데" 야구 2021.11.06 650
2354 [프로농구 안양전적] KGC인삼공사 79-75 삼성 농구&배구 2021.11.06 570
2353 [프로농구 울산전적] KCC 78-75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2021.11.06 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