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KBO리그 타점왕 출신 외야수 제리 샌즈(34)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벗는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8일 "샌즈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한신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귀국한 존 에드워즈도 퇴출 대상"이라고 전했다.
샌즈는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139경기에 출전해 리그 타점 1위(113개), 장타율 3위(0.543), 홈런 4위(28개)를 차지하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샌즈는 키움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한신과 새롭게 손을 잡았다.
샌즈는 일본프로야구 첫해인 지난해 110경기에서 타율 0.257, 19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기록했다.
2년 차인 올해는 120경기에서 타율 0.248, 20홈런, 65타점을 올렸으나 뜨거웠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부진이 아쉬웠다.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된 샌즈는 내년 시즌 재계약마저 불발됐다.
샌즈가 떠나지만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라울 알칸타라와 멜 로하스 주니어는 잔류할 전망이다.
지난해 KBO리그 20승 투수인 알칸타라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인 로하스 주니어는 한신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둘 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지만 한신 구단은 계약을 파기하지 않고 이들을 잔류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알칸타라는 한신 입단 후 24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6홀드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로하스 주니어는 60경기 타율 0.217 8홈런 21타점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