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30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김영권이 몸을 풀고 있다. 2021.8.30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주축 수비자원인 김영권(31·감바 오사카)이 K리그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일본 언론이 김영권의 K리그 울산 현대 입단 가능성을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8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시즌 계약이 끝나는 김영권에게 감바 오사카는 2년의 계약 연장을 제시했다"면서 "하지만 한국 K리그 울산으로부터 계약 기간 3년의 대형 오퍼가 왔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2022년은 카타르 월드컵도 열려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도 김영권이 처음으로 모국에서의 플레이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수비수 김영권이 K리그에서 뛴 적은 아직 없다.
2010년 일본 FC도쿄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영권은 오미야 아르디자, 광저우 헝다(중국)를 거쳐 2019년부터 감바 오사카에서 부동의 센터백으로 활약해왔다.
J1리그에서는 통산 139경기(1골)에 출전했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도 85경기(4골)나 뛴 국가대표팀 주축 김영권이 K리그행을 택한다면 그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아직 구체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면서도 김영권에게 관심을 두고 있음은 인정했다.
울산 관계자는 "현 소속팀에서 연장 계약을 제안해 협상하고 있는 것도 안다"면서 "우리도 관심을 두고 있는 선수고 영입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계속 교감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새 시즌을 대비해 외국에서든 국내에서든 중앙수비수 보강이 필요하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데이브 불투이스(네덜란드)와는 아직 재계약 이야기가 없는 것을 보면 결별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 김천상무에서 복무 중인 정승현은 내년 9월에 제대한다.
그렇다면 가용 자원은 김기희와 임종은, 그리고 23세 이하 대표팀 소집명단에 든 김태현 정도다.
곧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영권을 울산이 더욱 탐낼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