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박정은 감독의 사령탑 데뷔승과 함께 개막 5경기 만에 처음 승전가를 불렀다.
BNK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서 85-76으로 이겼다.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졌던 BNK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BNK 지휘봉을 잡은 박정은 감독도 프로 사령탑으로서 정규리그 첫 승리를 수확했다.
역시 개막 이후 승리가 없는 하나원큐는 5전 전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됐다.
BNK 진안은 22점 12리바운드, 김진영은 16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김진영은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내며 BNK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적생 강아정은 3점 슛 4개를 포함한 16점을 올리고 안혜지도 3점 슛으로만 15점을 보태는 등 외곽포도 불을 뿜었다.
하나원큐에서는 양인영이 25점 8리바운드 신지현이 18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쿼터에서는 하나원큐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13-6으로 우위를 점하고 24-15로 리드했다.
그러나 BNK가 2쿼터 들어 골밑 싸움을 대등하게 끌고 가고 강아정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전반을 마칠 때는 44-40으로 격차가 줄었다. 강아정은 2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꽂았다.
BNK는 3쿼터에서 유독 부진했으나 이날은 달랐다. 3쿼터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가 안혜지와 강아정의 연이은 3점 슛으로 결국 48-46으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3쿼터 1분여를 남겨놓고는 안혜지의 3점 슛이 터져 63-55까지 달아났다.
BNK는 4쿼터 초반에는 안혜지의 3점포 두 방으로 72-60으로 리드를 벌렸다.
하나원큐는 설상가상으로 신지현이 5반칙으로 물러났다.
BNK도 6분 가까이 남겨놓고 안혜지가 5반칙으로 퇴장했지만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