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아빠 엄마 첫 만남의 고향' 익산CC에서 시즌 2승 따내나

박현경 '아빠 엄마 첫 만남의 고향' 익산CC에서 시즌 2승 따내나

링크핫 0 630 2021.10.12 09:47

14일 개막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출전…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변수'

캐디를 맡은 부친과 그린을 파악하는 박현경.
캐디를 맡은 부친과 그린을 파악하는 박현경.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박현경(21)은 공식 회견에서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10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을 콕 집었다.

올해 신설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박현경의 메인 스폰서인 한국토지신탁이 주최한다. 선수들은 대개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박현경이 이 대회 우승을 노리는 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대회가 열리는 익산 CC는 박현경에게는 각별한 곳이다.

박현경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익산 CC에서 만나 결혼했다. 아버지 박세수 씨는 당시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로 익산 CC를 홈 코스로 쓰고 있었고, 어머니는 익산 CC 직원이었다.

박현경은 "익산CC는 내가 태어나게 해준 곳"이라고 말했다.

익산에서 태어나 자란 박현경이 골프 선수로 성장한 텃밭 역시 익산 CC다. 아버지처럼 박현경도 익산 CC를 홈 코스로 여긴다.

박현경은 익산 CC 코스와 그린 구석구석을 꿰고 있다. 박현경보다 코스를 더 잘 아는 아버지는 이번에도 캐디로 나선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박현경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박현경은 5월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20차례 대회에서 우승을 보태지 못했지만, 4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10차례 톱10에 진입하는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3위, 평균타수 5위를 달리는 박현경은 특히 정교한 퍼트가 강점이다.

박현경과 마찬가지로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등판한다.

하반기에 2승을 쓸어 담으며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선 김수지(25)는 메이저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상승세가 뚜렷한 임희정(21)을 비롯해 지한솔(25), 박주영(31), 장수연(27), 김민선(26) 등도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을 탐낸다.

이번 대회가 K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사실은 우승 경쟁에 가장 큰 변수다.

변형 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타수를 지켜서는 앞서 나갈 수 없기에 선수들은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대회 때마다 버디를 많이 잡아내는 박민지(23)도 초대 변형 스테이블포드 여왕을 노린다.

버디율 1위 장하나(29)와 3위 이다연(24)은 휴식차 출전하지 않는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말고도 대회 이틀 전인 12일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셀러브리티 대회'를 익산 CC에서 개최,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한다.

배우 김성수와 이종혁, 송종호, 야구 선수에서 골프 선수로 변신한 윤석민, 그리고 테니스 스타 플레이어 출신 이형택,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등이 출전한다.

이들은 김수지, 박현경, 박지영, 임희정, 조아연, 지한솔 등과 팀을 이뤄 포섬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실력을 겨룬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58 [프로야구 광주전적] 삼성 2-1 KIA 야구 2021.10.12 650
857 손흥민·황의조·황희찬 삼각편대, 이란전도 선발 출격 축구 2021.10.12 716
856 일본 축구, 3연승 달리던 호주 잡고 월드컵 최종예선 2승째 축구 2021.10.12 721
855 [프로농구 중간순위] 12일 농구&배구 2021.10.12 565
854 '할로웨이·이정현 펄펄'…오리온, 연장 끝 인삼공사에 신승 농구&배구 2021.10.12 386
853 [프로농구 고양전적] 오리온 102-98 KGC인삼공사 농구&배구 2021.10.12 472
852 키움, 공동 5위 NC 대파…요키시는 루친스키에 판정승 야구 2021.10.12 620
851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13-2 NC 야구 2021.10.12 730
850 두산 곽빈,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 7개 내주고도 무실점 야구 2021.10.12 562
849 '전 KIA 에이스' 윤석민, KLPGA투어 셀러브리티 프로암대회 우승 골프 2021.10.12 540
848 SSG 최정 399호 홈런 쐈다…LG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 야구 2021.10.12 604
847 [테헤란 르포] "이란이 챔피언"…'운명의 현장' 아자디를 가다 축구 2021.10.12 678
846 이강철 감독 "나도 선수도 처음인 1위 경쟁…잘 극복 중" 야구 2021.10.12 602
845 정읍시, 58억 들여 태인면에 국제규격 축구장 준공 축구 2021.10.12 691
844 두산 대형 악재…양석환,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 제외 야구 2021.10.12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