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에이스 출신 윤석민(3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암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석민은 12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2천만원) 대회에서 KLPGA 투어 선수인 지한솔(25)과 한 조로 출전해 2인 1조 6개 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2인 1조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으며 9개 홀 포섬(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스트로크 대결로 진행됐다.
매 홀 이글에 5점, 버디 2점을 주며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 적용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리스트 윤석민은 지한솔과 한 조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점을 따내 우승 상금 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까지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한 윤석민은 9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 추천 선수로 출전, 이틀간 20오버파를 치고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당시 KPGA 세미 프로 테스트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힌 그는 이날 경기 후 "함께 경기한 지한솔 프로가 긴 퍼트도 잘하고 편하게 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테니스 선수 출신 이형택이 임희정(21)과 한 조로 출전해 0점을 받았고, 탤런트 송종호와 조아연(21) 조도 0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상금의 30%는 전북대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본 대회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