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위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한국과 친선 경기에 메건 러피노(36·레인FC), 알렉스 모건(32·올랜도)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다.
미국 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이달 중 열리는 우리나라와 친선 경기에 출전할 21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포워드 자리에 2019년 여자 발롱도르 수상자 러피노를 비롯해 A매치 114골의 모건, 134골의 칼리 로이드(39·뉴저지/뉴욕FC) 등 미국 국가대표 주축 선수들이 포진했다.
미국은 한국과 친선 경기에 나설 21명 가운데 17명을 올해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들로 구성했다. 미국은 도쿄올림픽에서 우승 후보로 지목됐으나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 미국의 여자축구 친선 경기는 22일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서 1차전이 열리고, 27일에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2차전을 치른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FIFA 랭킹은 18위, 미국과 상대 전적은 3무 10패다.
미국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로이드는 이번 한국과 친선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22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안컵에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다. 월드컵 본선 개최국 호주를 제외한 상위 5개 나라가 본선에 나간다.
한국도 이번 미국과 경기에 지소연(첼시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민아(현대제철) 등 주축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우리 선수단은 1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10월 한국 친선경기 소집 명단(21명)
▲ GK = 제인 캠벨(휴스턴), 에이드리아나 프랜치(캔자스시티)
▲ DF = 애비 달켐퍼(휴스턴), 티어나 데이비드슨(시카고), 에밀리 폭스(루이빌), 케이시 크루거(시카고), 켈리 오하라(워싱턴), 베키 사워브룬(포틀랜드), 에밀리 소닛(워싱턴)
▲ MF = 린지 호런(포틀랜드), 로즈 러벨(레인FC), 캐터리나 머캐리오(리옹), 크리스티 무이스(휴스턴), 앤디 설리번(워싱턴)
▲ FW = 토빈 히스(아스널), 칼리 로이드(뉴저지/뉴욕FC), 알렉스 모건(올랜도), 맬러리 푸(시카고), 메건 러피노(레인FC), 소피아 스미스(포틀랜드), 린 윌리엄스(노스캐롤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