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디펜딩 챔피언' 용인 삼성생명과 시즌 첫 대결에서 승전가를 불렀다.
우리은행은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6-57로 눌렀다.
김소니아가 23점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우리은행의 승리에 앞장섰다.
베테랑 김정은이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고, 박혜진도 16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개막 후 2연승을 거둔 뒤 4일 우승 후보 청주 KB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70-71로 분패했던 우리은행은 3승 1패가 돼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5전 전승을 거둔 선두 KB와는 1.5경기 차다.
2연패를 당한 4위 삼성생명은 2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삼성생명에서는 배혜윤이 19점, 김단비가 13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압도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4위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에서 1승 2패로 밀려 통합 챔피언 꿈을 접어야 했다.
올 시즌 처음 마주한 두 팀은 1쿼터에서 14-14로 맞섰다.
2쿼터에서는 우리은행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넣은 김소니아 덕분에 33-27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도 김정은의 3점슛을 포함한 연속 5득점과 박혜진의 3점슛에 이은 파울자유투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3쿼터 막판 삼성생명이 추격하자 김소니아가 골밑 슛에 이은 3점 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우리은행은 4분 가량 남겨놓고 윤예빈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54-51, 3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김소니아의 깔끔한 미들슛에 김정은의 3점 슛이 거푸 터지면서 삼성생명의 추격을 다시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