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을 날렸던 안드리 솁첸코가 감독이 돼 세리에A 무대로 복귀한다.
세리에A 제노바는 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솁첸코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6월까지 약 2년 반이다.
우크라이나 출신 솁첸코 감독은 2000년대 초반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자국 명문 디나모 키예프에서 프로로 데뷔한 솁첸코 감독은 1999년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이적, 7시즌 동안 리그 127골, 공식전 173골을 넣었다.
AC밀란의 2003-2004시즌 세리에A 우승, 2002-2003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002-200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앞장섰다.
2004년에는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솁첸코 감독은 이후 첼시(잉글랜드)에서 성공적이지 못한 시간을 보낸 뒤 친정 팀 키예프에서 2012년 현역 은퇴했다.
2016년부터는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맡아 지도자로 변신했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 성적을 내고 첫 감독직을 마무리했다.
제노바는 솁첸코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하는 프로팀이다.
제노바는 현재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승점 17·1승 6무 5패)에 자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