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육성시스템을 도입한다.
SSG는 10일 "선수별 맞춤형 육성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한다"며 "퓨처스(2군)팀에 투수, 타격, 수비, 배터리 등 4명의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SSG 2군엔 브랜든 나이트 투수 코디네이터, 라울 곤잘레스 타격 인스트럭터, 스콧 플레처 타격·수비 코디네이터,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 등 다수의 외국인 지도자가 활동 중이다.
SSG는 이들 외국인 지도자의 정식 코치 계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SSG는 2군 총괄코치 제도도 신설했다.
SSG는 올 시즌 중반 조원우 2군 감독이 1군 벤치 코치로 이동하면서 2군 감독석이 비었다. SSG는 신임 2군 감독을 뽑는 대신 총괄코치를 선임할 예정이다.
총괄코치는 파트별 코치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현장 코치들은 개별 목표를 세워 전문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
SSG는 스포츠과학 시스템도 도입했다.
SSG는 "단장 산하에 데이터 센터와 퓨처스 R&D 센터를 구성했다"며 "선수단 전력 강화를 위한 방편"이라고 전했다.
데이터 센터와 퓨처스 R&D 센터는 선수들의 특성과 장단점을 분석하는 '데이터 야구'의 구심점이 된다.
퓨처스 R&D 센터장엔 야탑고 김성용 감독이 선임됐다.
김성용 감독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을 키워낸 고교야구 명지도자 출신이다.
SSG는 "이번 개편은 유망주들의 1군 합류를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