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 브루클린 네츠가 캐나다 방문 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브루클린은 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토론토를 116-103으로 눌렀다.
케빈 듀랜트가 31득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7개씩을 곁들였고, 제임스 하든이 28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쳐 브루클린의 5연승(7승 3패)을 이끌었다.
듀랜트는 개막 이후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하든은 4쿼터에서만 16점을 몰아넣어 토론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14점 11리바운드를 올리고, 패티 밀스도 13점을 보태는 등 브루클린에서는 이날 여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캐나다 국적의 스티브 내시 브루클린 감독이 NBA 사령탑으로서 처음 캐나다에서 치른 경기이기도 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내시 감독은 경기 후 "캐나다뿐만 아니라 토론토는 내게 특별한 곳이다.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고 친구, 관계, 추억들이 많다"면서 "내게는 아주 달콤한 승리다"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프레드 밴블리트가 21점 8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으나 5연승 뒤 2연패를 당해 6승 5패가 됐다.
어깨를 다쳐 10경기를 결장하고 올 시즌 처음 출전한 파스칼 시아캄은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에 53-60으로 끌려간 브루클린은 3쿼터 들어 브루스 브라운과 그리핀, 듀랜트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66-6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조 해리스와 그리핀, 듀랜트의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두 자릿수로 격차가 벌어졌다.
4쿼터에서는 하든이 코트를 지배하면서 브루클린이 승리를 굳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휴스턴 로키츠와 홈 경기에서 조던 풀(25점)과 스테픈 커리(20점)를 앞세워 120-107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4연승으로 시즌 8승(1패)째를 챙겨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렸다.
8연패에 빠진 휴스턴(1승 9패)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서부 최하위로 처졌다.
◇ 8일 NBA 전적
브루클린 116-103 토론토
워싱턴 101-94 밀워키
인디애나 94-91 새크라멘토
올랜도 107-100 유타
클리블랜드 126-109 뉴욕
오클라호마시티 99-94 샌안토니오
골든스테이트 120-107 휴스턴
LA 클리퍼스 120-106 샬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