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4쿼터에서만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낸 아셈 마레이의 괴력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에 81-66으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4경기 연속으로 져 최하위인 10위로 내려앉은 LG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승수를 쌓았다. 그러나 순위는 그대로 10위(3승 9패)에 자리했다.
연승이 2경기에서 끊긴 한국가스공사는 전주 KCC와 공동 5위에서 6위(6승 7패)로 내려앉았다.
LG는 58-50으로 앞선 채 맞은 4쿼터 초반 이광진의 3점과 정희재의 자유투 2득점으로 더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이 잇따라 무산된 가운데 8분 50여 초에는 LG 압둘 말릭 아부가 호쾌한 투 핸드 덩크를 찍어 65-50, 15점 차를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과 정영삼의 연속 3점으로 다시 9점 차를 만드는 등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LG의 공격은 4쿼터 중반 들어 무뎌졌다. 그러나 LG 선수들의 슛이 림을 외면할 때마다 마레이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마레이의 리바운드 집중력은 결국 2분 30여 초에 75-64, 11점 차를 만든 이재도의 결정적 3점으로 이어졌다.
마레이는 공격 리바운드 9개를 포함해 총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21점을 올리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3점으로만 15점을 올린 프로 2년 차 이광진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