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
이재성이 이란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1.10.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 후 '악플'(악성 댓글) 등 무분별한 비난에 시달렸던 이재성(29·마인츠)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재성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위로와 격려 그리고 수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 잘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재성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른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지난 7일 시리아와 홈 경기(2-1 승), 12일 이란과 원정경기(1-1 무)를 뛰고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란전이 끝나고 이재성은 도를 넘은 비난을 받았다. 이란전에서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도우며 활약했음에도 동점골의 빌미가 된 실수를 범했다는 게 이유였다.
어떤 이들은 익명에 기대어 이재성의 SNS에 입에 담지 못할 험담과 욕설을 남기기도 했다.
동료 선수들은 상처받았을 이재성을 감쌌다. 축구 팬들도 일부의 몰지각한 행동에 부끄러워하며 이재성을 응원했다.
이재성이 이번 일을 발판삼아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하자 동료 선수들과 축구 팬들은 다시 응원 메시지로 그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