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경기를 앞두고 삼성 허삼영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9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10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 백정현과 원태인을 잇달아 마운드에 올리는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대구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2016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래 9일 처음으로 치른 가을 야구 첫판에서 두산 베어스에 4-6으로 졌다.
PO 시작과 함께 삼성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차전을 잡지 못하면 6년 만에 찾아온 삼성의 가을 야구는 단 2경기 만에 끝난다.
허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는데 패해서 아쉽다"며 "만루 기회를 연이어 놓친 게 뼈아팠고, 경기 감각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타자들이 더욱 공격적인 스윙을 하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3-4로 추격하던 9회초 2사 후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투입한 뒤 박세혁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실점 한 것을 두고 허 감독은 "가장 뼈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허 감독은 우규민을 내리고 오승환을 투입한 것을 두고 "9회초를 깔끔하게 막고서 9회말 반격을 준비했다"며 "오승환이 홈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원 등판한 마이크 몽고메리는 정수빈에게 정타를 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의 안타는 행운의 안타였다"며 10일 2차전에서도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상수가 타석에서 좋은 타이밍을 놓쳤다"며 2차전의 타선 변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