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UEFA, 챔스 결승 개최지 변경키로…"국제사회와 뜻 함께"

[우크라 침공] UEFA, 챔스 결승 개최지 변경키로…"국제사회와 뜻 함께"

링크핫 0 370 2022.02.25 09:26

조만간 긴급회의 열어 확정…원래 개최지는 푸틴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

UCL 결승전, 3년 연속 개최지 변경

결승전 개최 알리는 배너 걸린 가즈프롬 아레나
결승전 개최 알리는 배너 걸린 가즈프롬 아레나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장소가 3년 연속으로 바뀌게 됐다.

영국 BBC는 UEFA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2022시즌 UCL 결승전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결승전 장소 변경은 조만간 열릴 UEFA 긴급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원래 결승전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UEFA 로고
UEFA 로고

[EPA=연합뉴스]

UEFA는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커지자 이미 대체 결승전 장소를 물색해왔다. 이번 긴급회의에서 새 결승전 장소도 확정해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UEFA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관련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와 뜻을 함께한다"면서 "우리는 올림픽 헌장 정신에 따라 평화와 인권 존중 등의 가치를 추구한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손을 내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축구계의 가장 큰 잔치인 UCL 결승전 장소가 3년 연속으로 바뀌게 됐다.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 UCL 결승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장소가 바뀐 바 있다.

원래 터키 이스탄불에서 2020년 UCL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챔피언스리그 로고
챔피언스리그 로고

[EPA=연합뉴스]

이스탄불은 대신 2021년 UCL 결승전을 치르기로 했는데, 이 역시 코로나19와 관련한 사정 때문에 포르투갈 포르투로 개최지가 바뀌었다.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이상 잉글랜드)가 맞붙게 됐는데, 영국 정부가 터키를 '여행 경보 적색 국가'로 지정하면서 관중 유치에 타격을 입게 된 UEFA가 개최지를 바꿨다.

이스탄불은 2022-2023시즌 UCL 결승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올 시즌 UCL과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등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러시아 팀들이 모두 탈락해 UCL 결승전을 제외하면 UEFA가 러시아에서 열리는 경기를 두고 고민할 일은 없어졌다.

유로파리그 탈락한 러시아 팀 제니트
유로파리그 탈락한 러시아 팀 제니트

[AP=연합뉴스]

UCL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는 러시아 팀이 모두 16강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유로파리그에서는 가즈프롬 아레나를 홈으로 쓰는 제니트가 25일 레알 베티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결과 1·2차전 합계 2-3으로 져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모든 축구 대회가 중단됐다.

우크라이나축구협회는 성명을 내고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UEFA가 주관하는 어떤 대회에도 러시아 국가대표팀이나 클럽팀의 참가가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87 아마노 멀티골 '원맨쇼'…울산, 성남 완파하고 시즌 첫 승리(종합) 축구 2022.02.26 410
7186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0-0 강원 축구 2022.02.26 420
7185 [프로축구 인천전적] 울산 2-0 성남 축구 2022.02.26 356
7184 K리그2 막내 김포, 개막 2연승 돌풍…FA컵 우승팀 전남도 격파(종합) 축구 2022.02.26 389
7183 [프로축구2부 부천전적] 부천 2-1 안산 축구 2022.02.26 384
7182 '수원더비 3연패' 끊어낸 박건하 "팬들 자존심 많이 상하셨죠" 축구 2022.02.26 394
7181 [프로배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2022.02.26 286
7180 '표승주 22점 폭발'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완파하고 5위 도약 농구&배구 2022.02.26 266
7179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2022.02.26 260
7178 부진한 이승우 감싼 김도균 감독 "폭발적 스피드 끌어낼게요" 축구 2022.02.26 369
7177 '기성용 자책골·김진야 동점골' 서울, 인천과 1-1 무승부 축구 2022.02.26 392
7176 하든, 필라델피아 데뷔전서 트리플더블급 맹활약…팀은 2연승 농구&배구 2022.02.26 240
7175 '박찬호 3안타' KIA, 올해 첫 연습경기서 한화에 6-4 승리 야구 2022.02.26 304
7174 프로야구 NC,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나와…1군 코치 1명 격리 야구 2022.02.26 284
7173 '박형진 결승골' K리그1 수원, 수원FC 1-0 잡고 시즌 첫승 축구 2022.02.26 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