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 고민…"서건창 써야 하는데 왼손 선발만 만나"

이범호 KIA 감독 고민…"서건창 써야 하는데 왼손 선발만 만나"

링크핫 0 102 04.27 03:20

KIA, 26일까지 3경기 연속 왼손 선발과 상대

환영받는 서건창
환영받는 서건창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3회말 1사 1, 3루에서 4번타자 최형우의 2루타 때 3루주자 서건창이 득점을 한 뒤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4.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승 7패로 시즌 초반 프로야구 선두를 달리는 KIA 타이거즈에도 작은 고민이 있다.

유난히 왼손 선발 투수를 자주 만나다 보니, 타격 감각이 좋은 왼손 타자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서건창도 좀 내보내야 하는데 자꾸 '좌좌좌' 하고 걸린다. 며칠 안 내보내면 경기 감각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어떻게든 한 타석이라도 내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은 서건창은 21경기에서 타율 0.347(49타수 17안타)로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활약상을 이어간다.

좌타자인 서건창은 최근 우타자 이우성과 짝을 이뤄 상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 1루수로 번갈아 가며 출전한다.

서건창과 이우성 가운데 한 명의 타격 감각만 좋으면 상대가 어떤 선발 투수를 내든 관계없이 내면 되지만, 두 선수 모두 타격 감각이 좋다.

이우성은 타율 0.330(103타수 34안타), 4홈런, 21타점으로 팀 주축 타자급 성적을 낸다.

이우성
이우성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우성은 외야수로도 나갈 수 있으니 우투수가 나와도 자리를 지킬 수 있지만, 서건창은 좌투수가 나오는 날은 선발로 출전하기 쉽지 않다.

KIA는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25일 고척 키움(이종민)전에서 두 명의 왼손 선발을 만났고, 이날 LG전도 왼손 투수 김윤식과 상대한다.

현재 LG 선발 로테이션대로면 27일 디트릭 엔스, 28일 손주영까지 닷새 연속 왼손 선발을 만날 수도 있다.

KIA는 왼손과 오른손 상대 타율 격차가 큰 팀이다.

오른손 투수를 만났을 때는 팀 타율 0.325로 타선 전체가 강타자로 돌변한다. 압도적인 리그 1위다.

반면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팀 타율 0.240으로 리그 7위에 그친다.

이러한 '편식'이 장기화하면, KIA와 상대하는 팀은 왼손 선발을 전략적으로 낼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왼손 투수 공을 계속 치는 게 나쁜 건 아니다. 다만 다음에 오른손 투수가 나왔을 때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092 [프로야구 고척전적] 삼성 3-0 키움 야구 04.27 117
49091 푹 잔 임성재, KPGA 우리금융 2라운드 5언더파…"컨디션 회복" 골프 04.27 166
49090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야구 04.27 121
49089 대한축구협회,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사과문 발표 축구 04.27 106
49088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7-6 KIA 야구 04.27 103
49087 LG '뛰는 야구'로 KIA에 역전승…KIA는 김태군 실책에 치명타 야구 04.27 100
49086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5-2 kt 야구 04.27 121
49085 K3리그 화성FC, 29일 민관합동 프로추진위원회 위촉식 축구 04.27 111
49084 대니 리, LIV 애들레이드 대회 1R 공동 2위…선두와 1타 차 골프 04.27 186
49083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4-0 롯데 야구 04.27 102
49082 시차 적응 아직이라는 방신실, KLPGA 챔피언십 2R 7언더파 골프 04.27 176
49081 "시차 적응 아직"이라는 방신실, KLPGA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종합) 골프 04.27 126
49080 U-15 남자 축구대표팀, 국제친선대회서 이탈리아에 2-1 승리 축구 04.27 120
열람중 이범호 KIA 감독 고민…"서건창 써야 하는데 왼손 선발만 만나" 야구 04.27 103
49078 2025년 코리아컵 국제여자배구대회 경남 진주서 개최 농구&배구 04.27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