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준우승' 유해란, KLPGA 최종전 첫날 5언더파 선두

'작년 준우승' 유해란, KLPGA 최종전 첫날 5언더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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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2오버파·임희정 5오버파…박결은 기권

유해란의 티샷.
유해란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유해란(20)은 지난해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 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4m 파퍼트를 놓쳐 1타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7번 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유해란에게는 뼈아픈 보기였다.

유해란은 1년이 흐른 12일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은 ADT 캡스 챔피언십의 바뀐 이름이다.

박지영(25), 임진희(23), 송가은(21), 최예림(22), 김지수(27) 등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선 유해란은 작년 준우승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 9월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통산 3승 고지에 오른 유해란은 "대회를 앞둔 공식 연습 라운드 때 작년 마지막 날에 어떻게 쳤는지 기억이 다 났다. 그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대회"라고 말했다.

이날 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낸 유해란은 "날씨가 추워서 시작할 때는 샷 감각이 좋지 않았다. 언더파만 쳐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2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며 "공이 평평한 데로만 갔으면 좋겠다고 플레이했던 것이 좋은 스코어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3차례 우승을 모두 바람이 강한 섬에서 열린 대회에서 따낸 유해란은 이날도 강한 바람 속에서 빼어난 성적을 냈다.

그는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 느끼고 기다렸다가 치는 편이다. 컨트롤 샷을 많이 하는 것도 바람에 강한 이유"라고 밝혔다.

대상을 놓고 마지막 승부에 나선 박민지(23)와 임희정(21)은 희비가 엇갈렸다.

박민지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33위에 올랐지만, 임희정은 5오버파 77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대상 포인트는 10위 이내에 들어야 받을 수 있는데 둘 다 10위 밖으로 밀리면 박민지가 여유 있게 대상을 받게 된다.

박민지는 "임희정 선수가 워낙 잘해서 언제든 우승을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정말 잘했는데 (대상 때문에) 얼마나 더 나 자신을 옥죄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충분히 잘했고, 받으면 좋지만 못 받으면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송가은은 버디를 6개나 뽑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쳐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더 달아났다.

송가은을 추격하는 홍정민(19)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최혜진(22)은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며 공동 46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아졌다.

이 대회에서 상금랭킹을 60위 이내로 끌어 올려야 내년 시드를 확보하는 박결(25)은 13개 홀 동안 7타를 잃고 기권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박결은 16일부터 열리는 내년 시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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