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카타르 도착…벤투 감독은 선수에 비즈니스석 양보

축구 대표팀, 카타르 도착…벤투 감독은 선수에 비즈니스석 양보

링크핫 0 570 2021.11.14 12:30

벤투호, 한국시간 17일 0시 이라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격돌

원정 1승을 향한 응원 받는 벤투 감독
원정 1승을 향한 응원 받는 벤투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이라크와의 경기를 위해 출국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인사하며 탑승구로 향하고 있다. 2021.11.13 [email protected]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선수 먼저!'

10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라크 격파'의 각오를 다지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 경기가 펼쳐질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0시 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10시간 30여 분의 장거리 비행을 거쳐 카타르 도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0 승리를 따낸 벤투호는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마치고 이날 새벽 격전지로 떠났다.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17일 0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9월 2일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기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UAE와 최종예선 5차전에서 이긴 한국은 이란(승점 13)에 이어 승점 11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레바논(승점 5)과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진 상태인 만큼 한국은 이번 이라크전을 통해 최종예선 6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본선행 티켓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이라크전에 나서는 벤투호는 애초 25명에서 이동경(울산)이 허벅지 부상으로 도중하차하면서 대체 발탁 없이 24명의 선수단으로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는 벤투 감독이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카타르 원정을 앞두고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힘겹게 24좌석을 맞췄다.

협회는 그동안 선수들의 해외 원정에는 선수와 감독에게 비즈니스석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날 대표팀이 탑승한 비행기는 만석이었고, 24명의 선수 가운데 1명이 이코노미석으로 이동해야 할 상황이었다.

이때 벤투 감독이 스스로 비즈니스석을 선수에게 양보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비즈니스석 24석을 어렵게 예약했는데 좌석이 모자라서 걱정이었다"라며 "벤투 감독이 흔쾌히 선수의 편안한 이동을 위해 이코노미석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87 두산 미란다 "100구 이상은 어렵겠지만, 몸이 견딜 때까지" 야구 2021.11.14 484
2786 프로야구 KS 1차전에 1만6천200명 입장…PS 두 번째 만원 관중 야구 2021.11.14 487
2785 kt 2년차 투수 소형준 "작년 PO처럼 좋은 기분으로 두산과 승부" 야구 2021.11.14 438
2784 이강철 kt 감독 "익숙한 라인업"…강백호·유한준·호잉 클린업 야구 2021.11.14 512
2783 최용수 감독, 강원 '소방수' 맡나…구단 "답변 기다리는 중" 축구 2021.11.14 565
열람중 축구 대표팀, 카타르 도착…벤투 감독은 선수에 비즈니스석 양보 축구 2021.11.14 571
2781 '황인선호' 여자 U-20 대표팀, 15일부터 첫 소집 훈련 축구 2021.11.14 526
2780 김태형 감독 "이영하·홍건희 적극 활용…김민규도 투입 가능" 야구 2021.11.14 496
2779 워싱턴 한화 타격 코치, 눈물의 송별식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야구 2021.11.14 516
2778 인구 9만명 세이셸, 2천만 인구 스리랑카와 A매치 1-0 승리 축구 2021.11.14 589
2777 구리야마 전 닛폰햄 감독, 일본 야구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로 야구 2021.11.14 540
2776 '63년 만의 4골' 음바페, 프랑스 축구에 새 기록…"자부심 느껴" 축구 2021.11.14 545
2775 김세영,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3R 4위…1위 코다와 2타차(종합) 골프 2021.11.14 546
2774 아시안투어 커미셔너 "사우디 대회에 한국 선수들 출전 기대" 골프 2021.11.14 556
2773 강진서 전국 초등 축구리그 꿈자람 페스티벌 축구 2021.11.14 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