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021년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가 14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립니다.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을 거쳐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 wiz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등 세 차례 관문을 거침없이 통과한 정규리그 4위 두산 베어스가 우승을 놓고 맞붙는데요.
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포스트시즌 우승 트로피를 드는 '업셋(upset) 우승'은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아주 드물죠.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사다리 대진' 특성상 하위 팀일수록 플레이오프 등을 거치며 체력을 소진한 뒤 KS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작년까지 4위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5개 팀은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고요.
정규리그 3위 팀이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것도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2015년 두산 등 세 차례뿐이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92년 당시 현재 한화 이글스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를 4승 1패로 눌렀고요.
2001년 두산은 삼성 라이온즈를 4승 2패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 다시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두산은 2001년과 마찬가지로 삼성을 상대로 1차전 패배 뒤 4연승을 거두며 패권을 차지했는데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팀 최초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며 우승 확률 0%에 도전하는 두산.
사상 최초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이어 4위 팀의 첫 업셋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현민 기자 문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