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마친 벨 감독 "우리가 대회 최고 팀…결정력 중요"

동아시안컵 마친 벨 감독 "우리가 대회 최고 팀…결정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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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 4-0 대승에 '흡족'…일본·중국전 언급하며 아쉬움 표해

1승 1무 1패로 동아시안컵을 마친 콜린 벨 감독
1승 1무 1패로 동아시안컵을 마친 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제일 (경기력이)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콜린 벨 감독은 26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대만을 4-0으로 이긴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만전은 대회 마지막 경기로, 한국은 앞선 일본과 경기에서 패하고 중국과 비겨 우승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미 일본이 2승을 올려 승점 6을 확보했기에 1승 1무 1패를 거둔 한국이 뒤집을 수는 없었다.

특히 전반을 1-0으로 리드했지만, 후반 31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준 중국전이 아쉬웠다.

지난 19일 일본전에서도 후반 20분에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벨 감독은 "오늘은 득점해내서 이겼다.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이날 대승에 기뻐했다.

"세 골이 터졌던 전반전 마지막은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흡족해하던 벨 감독은 지난 일본, 중국과 경기를 언급하며 대표팀이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연신 강조했다.

그는 "일본전, 중국전에서도 오늘처럼 경기를 우리가 지배했지만, 결정타를 넣지는 못했다"며 "다음에는 일본, 중국과 싸울 때도 결정을 지어야 한다. 경험했다시피 두 팀은 상대 실수를 기회로 만든 후에 마무리까지 짓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 찬스는 많이 나온다. 하지만 결국 마무리를 해야 하고, 골을 넣어야 한다"며 "자신감이 필요하다. 아직도 우리 선수들이 언더독 마인드를 편하게 여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골 넣고 기뻐하는 이민아(오른쪽)
골 넣고 기뻐하는 이민아(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우리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상대라도 싸우는 순간에는 이길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하고 경기 중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한 후 설욕을 별러왔던 벨 감독은 이날 대승을 거두고도 또 한 번 지난 중국과 결승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벨 감독은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중국을 만나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경험이라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회를 마무리하는 아쉬움을 전한 벨 감독은 대만과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한 이민아(31·현대제철)의 활약을 칭찬하는 일은 잊지 않았다.

그는 "이민아가 오늘 같은 경기를 한다면 팀에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기술이 좋은 선수"라며 "오늘은 이민아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중국, 일본을 만나 3패로 대회를 마친 대만의 옌스카이 감독은 "상대 압박이 강했다"며 "첫 실점 후 버티기가 어려워졌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한국은 속도도 빨랐고, 경기력도 좋았다"며 "한국, 중국, 일본 모두 강호다. 이들과 경기를 통해 (팀을 발전시키기 위한) 좋은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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