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패 끊은 삼성 오재일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13연패 끊은 삼성 오재일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링크핫 0 510 2022.07.24 18:42

키움전 5타점 맹타 "한국시리즈 느낌…내 인생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홈런"

'싹쓸이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주자 만루에 삼성 오재일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2.7.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타자 오재일(36)은 가을 야구 경험이 많다.

그는 한국시리즈만 7차례를 뛴 가을 야구의 산증인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덕분에 웬만한 중요한 경기에서는 잘 떨지 않는다.

그러나 오재일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떨림'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9회 마지막 수비 2아웃에서 마치 한국시리즈 마지막 수비의 느낌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마침 오재일은 상대 팀 마지막 타자 이주형의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를 밟으면서 경기를 직접 끝냈다.

오재일은 "1루를 밟는 순간 매우 기뻤다"며 "'정말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오재일이 남다른 표현을 한 까닭은 삼성이 이날 13연패 사슬을 끊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달 6월 30일부터 팀 역사상 최다인 13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이날 팀 타선이 폭발하며 8-0으로 이겨 25일 만에 승리의 하이 파이브를 했다.

오재일 좌월 2점 홈런
오재일 좌월 2점 홈런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2루, 삼성 오재일이 좌월 2점 홈런을 친 뒤 1루를 돌며 주루 코치와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7.24 [email protected]

오재일은 "지난 한 달 동안 매우 힘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슬럼프에 빠진 것보다 훨씬 괴로웠다"고 돌아봤다.

그는 '매우 기뻤다'라고 표현했지만, 목소리는 상당히 차분했다.

그는 "팬들께 죄송하기 때문에 기쁨을 표현하기가 어렵다"라며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재일은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익선상 2루타를 친 뒤 김재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1-0으로 앞선 5회엔 상대 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작렬하며 연패 탈출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2점 홈런 오재일
2점 홈런 오재일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2루, 삼성 오재일이 좌월 2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와 팀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2.7.24 [email protected]

5-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도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오재일은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오늘 친 홈런은 내 인생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의미 있는 홈런"이라며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783 [프로야구] 26일 선발투수 야구 2022.07.25 557
15782 만년 소총부대 LG, 창단 첫 팀 홈런 1위 차지하나 야구 2022.07.25 555
15781 김하성, 미국 전국 중계 경기서 '1안타+호수비' 야구 2022.07.25 565
15780 요코하마 참사 잊어라…벤투호, 한일전서 동아시안컵 4연패 도전 축구 2022.07.25 726
15779 '중국과 0-0' 일본 감독 "한국 이기고 마지막에 기뻐하겠다" 축구 2022.07.25 668
15778 4퍼트 더블보기하고 우승 헨더슨 "메이저는 후반에 결판" 골프 2022.07.25 615
15777 박철순·이만수·백인천·김성한, KBO 40인 레전드 선정 야구 2022.07.25 549
15776 '유럽행 임박' 황인범, SNS로 작별 인사…"무한히 감사" 축구 2022.07.25 721
15775 에비앙 챔피언십 3위 김효주, 메이저 AIG 오픈 '기대감↑' 골프 2022.07.25 639
15774 임성재, PGA 투어 3M 오픈 준우승…우승은 피나우(종합) 골프 2022.07.25 649
15773 늙지 않는 수비 귀재 김강민·'마당쇠' 노경은, SSG 든든한 맏형 야구 2022.07.25 556
15772 [프로야구전망대] SSG·LG, 새 외국인들 인천서 실력 좀 볼까 야구 2022.07.25 547
15771 레알 마드리드 떠나 LAFC 입단한 베일, 미국 무대 '데뷔골' 축구 2022.07.25 693
15770 김민재 나폴리행, 발표만 남았나…이탈리아 매체 '옷피셜' 공개 축구 2022.07.25 707
15769 농구 세 번 그만뒀지만 농구가 좋아 또 돌아온 김성헌 사무국장 농구&배구 2022.07.25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