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화 타격 코치, 눈물의 송별식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워싱턴 한화 타격 코치, 눈물의 송별식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링크핫 0 514 2021.11.14 12:38

시카고 컵스 제안받고 한국 생활 마무리…김남형 타격코치 선임

울먹이는 조니 워싱턴 한화 이글스 타격코치
울먹이는 조니 워싱턴 한화 이글스 타격코치

조니 워싱턴 한화 이글스 타격코치가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팀 마무리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이적 소식을 전하며 울먹이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로 적을 옮기는 한화 이글스의 조니 워싱턴(38) 타격 코치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워싱턴 코치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팀 마무리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워싱턴 코치는 "많은 곳에서 좋은 제안을 받았다"며 "선수들의 얼굴이 떠올라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최고의 경험을 쌓았다"며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코치는 최근 컵스를 비롯한 MLB 다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고, 타격 보조 코치직을 제안한 컵스와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과 KBO리그행을 택했던 워싱턴 코치는 한국 생활 1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간다.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하는 워싱턴 한화이글스 타격코치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하는 워싱턴 한화이글스 타격코치

조니 워싱턴 한화 이글스 타격코치가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팀 마무리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워싱턴 코치는 "미국에서도 '가운데'를 외치며 한화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코치는 가운데로 몰린 공이 아니면 쉽게 스윙하지 말라는 의미로 '가운데'라는 한국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그는 선수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일명 '가운데 코치'라고도 불렸다.

워싱턴 코치의 마지막 인사
워싱턴 코치의 마지막 인사

조니 워싱턴 한화 이글스 타격코치가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팀 마무리 훈련에 앞서 내야수 하주석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한화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한화는 공석인 타격 메인 코치에 김남형 타격 보조 코치를 선임했다.

수베로 감독은 "워싱턴 코치의 후임자를 고민했지만, 지난 1년간 워싱턴 코치와 함께 호흡해온 김남형 보조 코치가 그 역할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코치는 조만간 한국 생활을 정리한 뒤 미국으로 출국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77 21년 참은 한 맺힌 우승…kt 박경수, 호수비·전력질주로 만점쇼 야구 2021.11.15 435
2876 소형준 6이닝 무실점 역투…kt, 두산 6-1로 꺾고 KS 2연승(종합) 야구 2021.11.15 383
2875 [프로야구 KS 2차전 전적] kt 6-1 두산 야구 2021.11.15 485
2874 소형준 6이닝 무실점 역투…kt, 두산 6-1로 꺾고 KS 2연승 야구 2021.11.15 491
2873 '이제는 SK 슈터!'…허일영 "잠실이 홈이니까 편안하게 했다" 농구&배구 2021.11.15 366
2872 선두 지킨 SK 전희철 감독 "우리만의 색깔 나왔다" 농구&배구 2021.11.15 321
2871 여자농구 신한은행, 하나원큐 완파…이경은 25점 농구&배구 2021.11.15 431
2870 이강철 "박경수 수비로 분위기 확 올라와…오늘은 수비로 이겨" 야구 2021.11.15 381
2869 2연패 김태형 감독 "불펜 준비 늦어 패배…3차전 미란다로 반격" 야구 2021.11.15 386
2868 한국시리즈 2차전 관중 1만2천904명…KS 7시즌 만에 매진 '불발' 야구 2021.11.15 372
2867 [여자농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2021.11.15 456
2866 [여자농구 인천전적] 신한은행 86-64 하나원큐 농구&배구 2021.11.15 437
2865 [프로농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2021.11.15 394
2864 '워니 27득점·김선형 18득점' SK, 오리온 잡고 가장 먼저 10승 농구&배구 2021.11.15 350
2863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89-83 오리온 농구&배구 2021.11.15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