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완파하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15일 인천 하나원큐청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원큐에 86-64로 크게 이겼다.
올 시즌 하나원큐 상대 2전 전승을 기록한 신한은행은 단독 2위(5승 2패)를 유지했다.
선두 청주 KB(7승)와 격차는 2승으로 좁혀졌다.
지난 부산 BNK 전에서 연장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린 하나원큐는 이날 패배로 BNK와 공동 5위에서 단독 최하위(1승 6패)로 다시 내려앉았다.
베테랑 이경은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책임지며 신한은행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승부처였던 3쿼터 막판 잇따라 결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유승희는 14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는 17점을 넣고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단비는 블록슛도 6개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하나원큐에서는 신지현이 23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하나원큐는 전반전에만 12점을 넣은 신지현의 득점포 덕에 신한은행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2쿼터 중반 팀파울에 걸린 하나원큐는 유승희, 이경은에게 잇따라 자유투 2득점을 내줘 27-32, 5점 차로 뒤졌지만, 막판 신지현의 연속 5득점에 힘입어 37-36으로 역전한 채 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에서는 유승희가 힘을 냈다.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 김단비의 페인트존 득점과 유승희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이경은의 득점으로 53-52로 앞서나갔다.
이어 유승희가 3점과 페인트존 득점을 올리고, 이어진 하나원큐 공격 상황에서 이지우의 패스를 스틸해 이경은의 3점으로 이어지게 했다.
신한은행은 한채진의 자유투 득점까지 나와 62-5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유승희의 어시스트에 이은 김단비의 골 밑 득점으로 64-54, 10점 차를 만들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하려 했지만, 내·외곽에서 모두 우위를 보인 신한은행이 격차를 더 벌리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