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KS 마지막 공은 김재윤…박경수 출전 힘들 듯"

이강철 kt 감독 "KS 마지막 공은 김재윤…박경수 출전 힘들 듯"

링크핫 0 369 2021.11.17 23:09

'통합우승 눈앞' 이 감독 "데스파이네 순한 양 됐다"

kt, 통합우승에 도전
kt, 통합우승에 도전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kt의 3-1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뒤 kt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2015년 1군에 진입한 '막내 구단' kt wiz가 이강철(55) kt wiz 감독의 유연하고도, 냉정한 경기 운영 속에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뒀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쳐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kt는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S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꺾었다.

7전 4승제 KS에서 1∼3차전을 모두 잡은 kt는 1승만 추가하면 통합우승의 깃발을 든다.

이제 이 감독을 향해 '우승 확정 순간'에 관한 질문도 나온다.

이 감독은 3차전이 끝난 뒤 "(18일 4차전에서 KS를 끝낼 기회가 오면) 김재윤을 쓸 것"이라며 "김재윤이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흔들림이 없고 구위가 좋다. 편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윤은 KS 1∼3차전에 모두 마무리로 등판해 2세이브를 올렸다. 세부 성적은 3경기 3이닝 3피안타 1실점 6탈삼진이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4승 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로 호투한 김재윤은 "KS 우승을 확정하는 공을 던지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의 신뢰도 얻었다.

KS 3차전 각오 말하는 kt 이강철 감독
KS 3차전 각오 말하는 kt 이강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kt 이강철 감독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21.11.17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5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는 3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평소와 달리 차분하게 투구했다. (정규시즌 1위 결정전과 KS 1차전 승리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자극을 받은 것 같다"며 "공 69개만 던진 데스파이네를 교체하고 '잘했다'고 격려했다. 정규시즌에는 교체하면 불만을 드러내는데 오늘은 순한 양이었다"고 웃었다.

왼손 불펜 조현우 카드도 이번 KS에서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조현우는 1∼3차전에서 모두 두산 좌타 거포 김재환을 범타 처리했다.

이 감독은 "조현우가 중요한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KS 3승은 무척 기쁘지만, 이 감독의 가슴 한쪽을 무겁게 하는 선수도 있다.

이날 KS 3차전에서 선제 결승 솔로포를 치고, 수비에서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친 베테랑 2루수 박경수는 8회말 수비 때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감독은 "박경수는 내일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사령탑은 안타까운 감정을 억누를 줄도 알아야 한다.

'KS 4승'을 완성해야 하는 이 감독은 "수비력을 갖추고 경험 있는 신본기를 박경수 자리에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12 MLB 퀄리파잉오퍼 마감…SF 벨트만 수락·13명은 거절 야구 2021.11.18 391
3011 스타 농구 감독 최희암 부회장, 용접의 날에 장관상 받았다 농구&배구 2021.11.18 315
3010 누구보다 간절했던 박경수의 부상…"kt를 더 단단하게 만들 것" 야구 2021.11.17 409
열람중 이강철 kt 감독 "KS 마지막 공은 김재윤…박경수 출전 힘들 듯" 야구 2021.11.17 370
3008 KS 4차전 선발…kt 준비된 4선발 배제성 vs 두산 사흘 쉰 곽빈 야구 2021.11.17 409
3007 박경수, 솔로포에 또 명품수비…3연승 kt, 창단 첫 우승 보인다(종합) 야구 2021.11.17 385
3006 다혈질 kt 데스파이네의 침착한 역투…"뭔가 보여주고 싶었다"(종합) 야구 2021.11.17 373
3005 '3패' 김태형 감독의 탄식 "여기서 안타가 나오니, 저기서 침묵" 야구 2021.11.17 417
3004 'KS 영웅' kt 박경수, 수비 중 종아리 부상…구급차로 이송 야구 2021.11.17 387
3003 kt '형님들'의 호수비 열전, KS 3차전도 들썩들썩 야구 2021.11.17 375
3002 박지수 결승점+천금 블록슛…KB, BNK 2점 차로 꺾고 8연승 행진 농구&배구 2021.11.17 333
3001 [프로야구 KS 3차전 전적] kt 3-1 두산 야구 2021.11.17 542
3000 박경수, 솔로포에 또 명품수비…3연승 kt, 창단 첫 우승 보인다 야구 2021.11.17 365
2999 kt 박경수, 감격스러운 개인 첫 KS 홈런…미란다 상대 솔로포 야구 2021.11.17 394
2998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10년 만에 대구 찾은 오리온에 승리 농구&배구 2021.11.17 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