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7년 동안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다시 순위 싸움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디트로이트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8)와 계약기간 5년 최소 7천700만 달러(약 91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계약엔 2년 후 FA 자격을 다시 취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과 300만 달러의 인센티브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보스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좌완투수다.
빅리그 첫해인 2015년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5의 성적을 올리며 MLB에 안착했고, 최근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2019년엔 19승 6패 평균자책점 3.81로 전성기를 보냈고, 올해는 13승 8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강도 높은 리빌딩 과정을 겪은 디트로이트는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며 PS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디트로이트의 전력 강화 움직임은 처음이 아니다. 월드시리즈가 끝난 다음 날인 4일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던 포수 터커 반하트(30)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기도 했다. 반하트는 골드글러브를 두 차례 수상한 베테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