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골프장 카트는 '여객 운송' 아냐…세금 감면 불가"

법원 "골프장 카트는 '여객 운송' 아냐…세금 감면 불가"

링크핫 0 400 2022.05.02 07:00
골프장
골프장

[울산시설관리공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위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골프장 카트 운영은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 운송업'에 해당하지 않아 부가가치세 감면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골프장 운영사와 카트 운영 위탁사 등 27개 업체가 전국의 23개 관할 세무서를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경정 거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들 업체는 골프장 카트 운영이 '여객 운송 용역'에 해당해 부가가치세법상 감면·면제 대상이라며 세무서에 부가가치세 환급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역시 골프 카트 운영·임대 사업은 여객 운송에 해당하지 않아 감면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용역은 단순히 여객을 운송하고 그 운임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실질이 '골프장 이용객들의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코스 내 이동의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전체적으로 골프장 운영업에 포함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인 '여객 운송 용역'으로 보려면 그 내용이 단순히 여객의 장소 이동을 담당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일반적으로 교통편의를 증진하는 대중교통 수단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856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사랑의 바스켓 모금액 2천600여만원 전달 농구&배구 2022.05.02 310
10855 SSG 김광현, 3일 한화전서 KBO 140승·한미 150승 도전 야구 2022.05.02 340
10854 '홈런 흑자'만 11개…준비된 롯데의 이유 있는 진격 야구 2022.05.02 355
10853 꼬마 팬에게 보낸 손 키스…마음 담은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축구 2022.05.02 556
10852 FIFA온라인4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후보에 김병권·곽준혁 축구 2022.05.02 435
10851 여자농구 FA 한엄지, BNK 이적…4년 계약·연봉 1억8천만원 농구&배구 2022.05.02 261
10850 어린이팬 이름 달고 경기…KBO·선수협, 어린이날 공동 프로모션 야구 2022.05.02 358
10849 양궁 남녀 대표팀 기아챔피언스필드에 뜬다…AG 대비 '특훈' 야구 2022.05.02 339
10848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 어린이날부터 K리그서 사용 축구 2022.05.02 474
10847 K리그1 수원 삼성 이한도, 구단 4월 MVP 선정 축구 2022.05.02 519
10846 '2골 1도움 맹활약' 손흥민, BBC 이주의 팀 선정 축구 2022.05.02 507
10845 전국종별배구선수권, 3일 제천 개회…정지석, 10년 장학금 약속 농구&배구 2022.05.02 281
10844 [LPGA 최종순위]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 골프 2022.05.02 423
10843 가우스먼, 5경기 31⅔이닝 홈런·볼넷 0개…119년만의 진기록(종합) 야구 2022.05.02 343
10842 추신수, 볼넷·홈런·도루 100만원씩 적립해 군인·청소년 후원 야구 2022.05.02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