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에게 쏟아지는 대만 언론 관심…개막전 선발로 예상

곽빈에게 쏟아지는 대만 언론 관심…개막전 선발로 예상

링크핫 0 30 11.10 03:20

대만 취재진, 곽빈 지목해 인터뷰…곽빈은 "에이스 따로 있습니다"

곽빈을 인터뷰하는 대만 취재진
곽빈을 인터뷰하는 대만 취재진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번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24 프리미어12에서 1차 목표를 슈퍼라운드(4강) 진출로 설정한 류중일호의 운명은 대회 개막전인 13일 대만전에 달렸다.

대만,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까지 만만한 팀은 한 곳도 없지만, 일단 대만과 개막전에서 승리해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이는 개최국 대만도 마찬가지다. 한국 야구대표팀 전력 분석 기사를 대만 언론에서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는 사실에서 개막전에 대한 대만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만 언론은 곽빈(두산 베어스)과 고영표(kt wiz) 둘 중 한 명을 대만전 선발로 예상하고 일찌감치 현미경을 들이대는 분위기다.

대만이 내부적으로 개막전 선발 등판 후보로 점찍은 선수는 곽빈으로 보인다.

타이베이 입성한 곽빈
타이베이 입성한 곽빈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한국대표팀 곽빈이 8일 오전(현지시간) 타이베이 타오위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2024.11.8 [email protected]

한국 야구대표팀이 첫 대만 공식 훈련을 소화한 9일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는 적지 않은 대만 취재진이 몰렸다.

이들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을 통해 인터뷰를 요청한 선수는 곽빈이다.

대만 언론은 곽빈이 올 시즌 KBO리그에서 15승을 거둔 다승왕이며,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 투수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곽빈은 올해 KBO리그에서 30경기 167⅔이닝을 던져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로 활약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대만 야구대표팀은 자체 훈련 때 곽빈 투구 영상을 야구장에 집중적으로 틀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빈은 '대만에서는 가장 중요한 선수로 생각한다'는 대만 취재진의 질문에 "저보다 다른 선수들이 더 좋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생각에 잠긴 류중일 감독
생각에 잠긴 류중일 감독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9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4.11.9 [email protected]

또한 '한국팀 에이스인데 압박감을 느끼나'라는 물음에는 "나는 에이스가 아니다. 에이스는 따로 있다"고 말을 아꼈다.

13일 대만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후보는 곽빈과 고영표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은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해 한국 취재진에게까지 대만전 선발을 비밀에 부쳤다.

류 감독은 이날 대만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만 언론에서는 누가 개막전 선발로 나가는 것으로 예상하나"라고 역으로 취재를 시도했다.

한 대만 기자가 곽빈과 고영표를 거론하고는 한국말로 "맞아요? 맞아요?"라고 묻자 웃으며 "몰라요"라고 재치 있게 넘어가는 모습도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892 첫 대만 현지 훈련 치른 류중일호 "이제 실감 나네요" 야구 11.10 26
53891 '배구는 세터 놀음'…KB손보 '황택의 복귀 효과' 톡톡 농구&배구 11.10 25
53890 이제영,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2R 선두…이예원 1타 차 2위 골프 11.10 41
53889 [프로배구 전적] 9일 농구&배구 11.10 27
53888 [프로축구 중간순위] 9일 축구 11.10 20
53887 [프로농구 안양전적] 정관장 102-59 삼성 농구&배구 11.10 24
53886 이제는 대표팀 간판…김도영 "작년과 다른 모습 보여줄 것" 야구 11.10 25
53885 수원 승격 불발…K리그2 PO행 막차 주인공은 전남·부산 축구 11.10 22
53884 [여자농구 인천전적] BNK 77-57 신한은행 농구&배구 11.10 24
53883 '황택의 돌아온' KB, 5연패 탈출…테일러 합류한 페퍼는 5연패(종합) 농구&배구 11.10 27
53882 수원FC,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1, 2차전 합계 3-2 승 축구 11.10 27
53881 프로축구 수원FC, 마지막 홈 경기서 강원 4-0 대파 축구 11.10 26
53880 지바롯데, 사사키 MLB 포스팅 허락…"세계 최고 투수 되겠다" 야구 11.10 26
53879 수원FC,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1, 2차전 합계 3-2 승(종합) 축구 11.10 27
열람중 곽빈에게 쏟아지는 대만 언론 관심…개막전 선발로 예상 야구 11.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