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가영(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홀인원을 달성했다.
이가영은 22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천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이가영은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에 이어 공식 대회에서 두 번째 홀인원 손맛을 봤다.
홀인원이 나온 6번 홀은 163m 거리에 내리막 아일랜드 그린으로 주변에 호수를 품고 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대회로 열린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세 번의 홀인원이 나왔고 LPGA 투어 대회로 처음 개최된 2019년에도 홀인원이 한 차례 기록됐다.
2019년 대회 때는 크리스틴 길먼(미국)이 2라운드 13번 홀 홀인원으로 1억6천만원 상당의 BMW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그러나 올해 이가영의 홀인원이 나온 6번 홀은 별도 시상이 없다.
이가영은 "8번 아이언으로 쳐 제발 잘 맞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맞는 순간 감도 좋았고, 굴러가는 느낌도 좋았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홀인원이 또 나올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2라운드까지 2언더파 142타, 공동 44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는 13번과 16번 홀에 BMW 자동차가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