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 차 뒤집고 PGA 챔피언십 '역전 드라마' 쓴 토머스

7타 차 뒤집고 PGA 챔피언십 '역전 드라마' 쓴 토머스

링크핫 0 377 2022.05.23 10:26
4라운드에서 6타 차를 뒤집고 PGA 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
4라운드에서 6타 차를 뒤집고 PGA 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PGA 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은 기적과도 같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 미토 페레이라(칠레)에 7타 뒤진 공동 7위였던 토머스는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9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토머스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토머스는 11번 홀(파3)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선두권에 합류한 뒤 17번 홀(파4)에서 약 1m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선두 페레이라를 1타 차로 추격했다.

반면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페레이라는 9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급기야 12번 홀과 14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2위 그룹에 1타 차로 쫓긴 페레이라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결정적인 티샷 실수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페레이라가 티샷한 공이 우측 개울에 빠졌고, 1벌타를 받고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쳤지만 공이 다시 러프에 빠졌다.

결국 5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페레이라는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이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페레이라가 주춤한 사이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토머스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친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극적으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뒤 아쉬워하는 페레이라
18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뒤 아쉬워하는 페레이라

[AP=연합뉴스]

결국 연장 두 번째 홀인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낸 토머스가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후 약 1년 2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이자, 2017년 PGA 챔피언십 우승 후 5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토머스의 7타 차 역전 우승은 PGA 투어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나온 역전 우승 중 3번째로 격차가 컸던 우승이었다.

1956년 마스터스에서 잭 버크 주니어가 8타 차를 뒤집어 우승을 차지했고, 1999년 디 오픈에선 폴 로리가 10타 차를 극복하고 우승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119 MLB, '인종차별 의혹' 도널드슨 1경기 출장 정지 징계 야구 2022.05.24 344
12118 [게시판] 서울시 '어린이 홈런왕 야구교실' 6월 개강 야구 2022.05.24 337
12117 WK리그 선두경쟁 재점화…한수원, 현대제철에 첫 패 안겨 축구 2022.05.23 487
12116 [여자축구 중간순위] 23일 축구 2022.05.23 488
12115 '여준석·이현중 선발' 농구 대표팀, 강화훈련 16인 발표 농구&배구 2022.05.23 338
12114 "EPL 득점왕, 유년의 꿈이 현실로"…AFC도 손흥민 찬가 축구 2022.05.23 518
12113 프로농구 인삼공사, 양희종과 3년 재계약…보수 총액 2억2천 농구&배구 2022.05.23 354
12112 프로야구 삼성 김동엽·NC 송명기, 1군 엔트리 제외 야구 2022.05.23 360
12111 케인과 쿨루세브스키, 손흥민 EPL 득점왕 옹립한 '일등동료' 축구 2022.05.23 440
12110 프로농구 DB, '베테랑 가드' 박찬희와 재계약…두경민도 영입(종합) 농구&배구 2022.05.23 302
12109 EPL 득점왕 손흥민 "6만 관중 속에도 태극기는 유독 잘 보여" 축구 2022.05.23 487
12108 '유종의 미' 베트남 박항서 감독 "고됐던 두 팀 살림…부담덜어" 축구 2022.05.23 467
12107 [저녁잇슈] 2022년 5월 23일 월요일 축구 2022.05.23 495
12106 양발 득점포로 '못 넣을 골' 7개 더 넣고 EPL 정복한 손흥민(종합) 축구 2022.05.23 495
12105 양발 득점포로 '못 넣을 골' 7개 더 넣고 EPL 정복한 손흥민 축구 2022.05.23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