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안정환(45)이 유튜브 수익 1억원을 기부했다.
에이클라 미디어 그룹(에이클라)은 17일 "안정환이 에이클라와 함께 시작한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채널의 수익 1억원을 두 개 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간접광고(PPL) 수익과 스포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스포티비 나우'의 기부금을 합한 5천만원을 국제 구호 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에, 조회 수 수익 5천만원은 이랜드재단에 기부한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에 '안정환 19' 채널 구독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안정환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채널을 홍보하지 않았다. 시간이 더 걸릴 줄 알았는데, 단시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내가 잘한 게 아니라 구독자, 광고주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구독자나 조회 수에 관한 목표는 없다. 기부를 최대한 많이 하는 게 목표"라며 추후 유소년 축구 선수들을 위해 수익금이나 용품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