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충남아산의 2년 차 미드필더 김인균(23)이 2021년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김인균은 1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품에 안았다.
'영플레이어상'은 해당 시즌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과거 프로 1년 차에만 주던 신인상의 범위를 넓혀 한국 국적의 만 23세 이하 중 K리그에 데뷔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K리그1에서만 시상했으나, 지난해부터 K리그2에도 신설됐다.
김인균은 지난해 이동률(제주)에 이어 역대 K리그2 두 번째 영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충남아산에 입단한 그는 2020시즌 정규리그 12경기에 출전하며 첫해를 보냈고, 프로 2년 차인 올해 32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올렸다.
비록 팀은 리그 8위(승점 41·11승 8무 17패)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김인균은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3월 13일 부산 아이파크와 3라운드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8월 7일 서울 이랜드와 24라운드에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터트리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김인균은 K리그2 10개 구단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에서 합산 점수 39.24점으로 박정인(부산·35.55점), 오현규(김천·14.71점), 이상민(이랜드·10.49점) 등을 제치고 영플레이어 부문 1위에 올랐다.
감독과 주장들로부터 각각 5표, 4표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미디어로부터 30표를 얻었다.
김인균은 수상 소감에서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과 구단 직원들, 동료 선수들, 팬과 가족들에게 하나하나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 상은 내년 시즌에도 더 잘하라고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항상 성실하고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