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남 NC 단장 "코치 음주 폭행 사건 징계자 확대할 수도"

임선남 NC 단장 "코치 음주 폭행 사건 징계자 확대할 수도"

링크핫 0 344 2022.05.03 19:05

"동석했다가 먼저 떠난 두 코치도 조사 후 필요하면 조처할 것"

사과하는 임선남 단장
사과하는 임선남 단장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이 3일 프로야구 원정경기가 열리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기자실을 찾아 코치 음주 폭행 사건에 관해 사과하고 있다. 2022. 5. 3.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현직 코치의 음주 폭행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NC 다이노스 구단의 임선남 단장은 팬들에게 사과하면서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3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가 열리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기자실을 찾아 사건 개요와 향후 구단 대처 방안을 설명했다.

임 단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다"라며 사과한 뒤 "현재 경찰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후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 엄중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규식 NC 전 수비코치는 이날 새벽 3시 30분께 대구의 한 주점에서 다툼을 벌이던 용덕한 배터리 코치를 폭행했다.

한규식 전 코치는 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용덕한 코치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NC는 한규식 코치와 계약을 해지했고, 용덕한 코치는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업무에서 배제했다.

다음은 임선남 단장과 일문일답.

-- 두 코치는 왜 다투게 됐나.

▲ 확인하지 못했다. 한규식 전 코치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서 만나지 못했고, 연락이 닿은 용덕한 코치는 어떻게 구타를 당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 한규식 전 코치는 어떻게 체포된 것인가.

▲ 주변에서 신고한 것으로 전달받았다.

-- NC 내부에서 음주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

▲ 이런 사건이 반복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코치진이 이런 행동을 해 당혹스럽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금 더 기강을 잡겠다. 엄중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재발을 막겠다.

-- 지난해 방역 수칙을 위반한 선수 3명이 내일 복귀하는데, 이를 결정하게 된 배경은.

▲ 의도하진 않았다. 타이밍이 이렇게 됐다. 걱정된다. 어려운 상황이다.

-- 해당 선수들을 무리하게 1군으로 올린다는 의견도 있는데.

▲ 내일 경기할 때까지 (1군 등록을) 고민할 것 같다. 해당 선수들은 잘못했지만, 구단 징계는 이뤄졌다.

-- 엄중한 대처란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을 말하는 것인가.

▲ 지난해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 사건이 벌어진 뒤 내규를 정비했다. 그러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 보완하겠다. 가해 코치는 바로 퇴단 조처했다.

-- 음주 금지 등 구체적인 방안은 없나.

▲ 성인들에게 외출을 금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경기에 지장을 주는 음주 행위에는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 폭행에 연루되지는 않았지만, 새벽 2시까지 동석했던 코치들은 문제가 없나.

▲ 조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폭행 당시엔 자리에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 구단 내부에서 조사를 하겠다. 징계가 필요하면 조처하겠다.

-- 용덕한 코치가 폭행의 원인을 제공했다면 징계할 계획인가.

▲ 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다면 조처할 수 있다. 업무 배제한 상황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 두 코치의 빈자리는 계속 기존 코치들이 겸직하나.

▲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 지금은 기존 코치들이 겸직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다.

-- 선수단 관리에 책임 있는 구성원에게도 징계를 내릴 예정인가.

▲ 조사 결과 후 징계 범위가 넓어질 수도 있다. 아직 정한 것은 없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976 걷기도 힘든 NC 양의지, 부상 여파 어쩌나 야구 2022.05.04 352
10975 4승 거둔 SSG 김광현, 이번엔 팬에 와인 200병 선물 야구 2022.05.04 361
10974 프로야구 수도권 팀 초강세…5강 중 롯데만 지방팀 야구 2022.05.04 325
10973 '필승조' 부진에 수비 실책까지…프로야구 KIA의 처참한 6연패 야구 2022.05.04 375
10972 UCL도 결승 오른 리버풀 골잡이 살라흐 "쿼드러플 정조준" 축구 2022.05.04 530
10971 '무릎 부상' 이재성, 필드 복귀 준비…마인츠 팀 훈련 소화 축구 2022.05.04 549
10970 뮐러, 뮌헨과 2024년까지 재계약…프로로만 16년 '원클럽맨' 축구 2022.05.04 532
10969 손흥민 트위터 계정 개설…5시간 만에 15만5천명 팔로워 축구 2022.05.04 511
10968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고교 배구팀에 4천만원 기부 농구&배구 2022.05.04 276
10967 PGA투어 대회에 '평균 330야드' 괴물 장타자 등장 골프 2022.05.04 427
10966 키움 이정후, 어린이 재활치료 위해 올해도 1천만원 쾌척 야구 2022.05.04 372
10965 '암 극복' 동료 응원 속에…본머스, 2부 2위로 EPL 복귀 확정 축구 2022.05.04 504
10964 2골 1도움으로 펄펄 난 손흥민, EPL '이 주의 팀' 선정 축구 2022.05.04 539
10963 리버풀, UCL 4강서 비야레알에 합계 5-2 승…3년 만에 결승 진출 축구 2022.05.04 536
10962 MLB 미네소타 강타자 사노, 무릎 수술…올 시즌 복귀 미지수 야구 2022.05.04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