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교포 선수 김찬(31·미국)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5천만엔)에서 우승했다.
김찬은 21일 일본 미야자키시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7천4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버디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의 성적을 낸 김찬은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천만엔(약 3억1천만원)이다.
김찬은 10월 초 도카이 클래식 이후 1개월 반 만에 JGTO 통산 7승째를 따냈다.
김찬은 16번 홀(파4) 버디를 잡은 가타오카 나오유키(일본)에게 1타 차 단독 1위를 내줬으나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역전에 성공했다.
가타오카와 기노시타 료스케(일본)가 나란히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2021시즌을 통합 운영하는 JGTO에서 김찬은 시즌 상금 1억1천209만엔을 기록, 상금 부문 1위가 됐다.
이번 시즌 JGTO 대회가 2개 남은 가운데 김찬이 상금왕에 오르면 2015년 김경태(35) 이후 6년 만에 외국인 상금왕이 된다.
JGTO에서 외국인 상금왕은 1987년 데이비드 이시이(미국), 2010년과 2015년 김경태, 2011년 배상문(35) 등 네 차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