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최근 이용객이 몰려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장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화천군은 하남면 거례리 북한강변 산천어 파크골프장에 최근 라이트 시설 점등식을 열고 야간 라운딩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야간에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이나 체육시설이 없어 고민하던 터에 체류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다.
특히 이번에 도내 처음으로 야간 조명을 설치한 파크골프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 인증을 받은 18홀 정규 코스다.
앞서 화천군은 지난 7월 북한강변 3만7천여㎡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파크골프의 성장 잠재력과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문을 열자 최근 많은 동호인이 몰리고 있다.
실제 주말과 휴일이면 하루 최대 수용 인원인 250여명, 평일에도 200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화천군의 설명이다.
여기에 전국 단위 파크골프 대회가 잇따라 열려 일부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천군은 지역에서 숙박하면 파크골프 무료 라운딩 혜택을 제공하는 등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도 추가로 만들기로 하고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조명시설이 설치돼 거리가 먼 지역 이용자가 숙박하면서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최근 다른 지역에서 많은 파크골프 동호인이 찾는 만큼 체류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