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기량보다 패션으로 더 인기가 높은 유현주(27)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복귀가 무산됐다.
유현주는 18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2022년 시드 순위전 3라운드 경기 도중 기권했다.
앞서 1라운드 2오버파, 2라운드 4오버파로 하위권으로 밀렸던 유현주는 이날 목 근육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시드전 기권으로 유현주는 내년에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기 어렵게 됐다.
추천선수로 나올 수 있지만 1년에 4차례 제한이 있다. 유현주는 KLPGA투어 시드가 없던 이번 시즌에도 추천 선수로 4차례만 KLPGA투어에 나섰다.
유현주는 2019년 시드전에서 35위를 차지해 2021년 KLPGA투어에서 뛰었지만 시드 순위가 하위권이라 7차례 대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그나마 컷 통과는 2번뿐이었다.
작년 상금랭킹 109위에 그친 그는 올해는 2부 드림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다.
유현주는 내년 드림투어 시드도 불안하다. 올해 드림투어에서 상금랭킹 77위에 그쳐 50위까지 주는 내년 출전권을 받는 데 실패해 내년 3월께 드림투어 시드전을 치러야 한다.
드림투어 시드마저 놓치면 유현주는 내년 프로 선수로서 활동에 큰 제약을 받는다.
유현주는 경기력은 바닥이지만, 300만 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거느리는 등 한국 여자 프로 골프 선수 가운데 가장 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