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 19점'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4연패 몰아넣고 4연승

'옐레나 19점'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4연패 몰아넣고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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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KGC인삼공사 선수들
기뻐하는 KGC인삼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가볍게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KGC인삼공사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9 25-21)으로 꺾었다.

2위 KGC인삼공사는 4연승에 성공하며 7승 1패, 승점 21로 1위 현대건설(승점 26)과의 간격을 좁혔다.

5위 흥국생명(2승 7패·승점 6)은 4연패에 빠졌다.

두 팀의 상반된 분위기가 경기 내용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KGC인삼공사는 서브 공략에 성공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양 팀 최다인 19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이소영, 박혜민이 각각 10점, 7점을 거들었다.

센터 한송이는 혼자서 블로킹 5개를 책임졌다.

반면 흥국생명은 '주포' 캐서린 벨(16점·등록명 캣벨)이 공격 성공률 26%로 부진이 계속되며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의 부상 공백 속에 수비 짜임새마저 뚝 떨어지며 힘없이 무너졌다.

KGC인삼공사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던 흥국생명은 2번째 격돌에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옐레나의 스파이크
옐레나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GC인삼공사는 1세트 초반 박혜민의 서브 에이스 2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6-13에선 박은진과 한송이의 속공, 상대 공격 범실 등을 묶어 21-14로 단숨에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흥국생명은 2세트 캣벨을 앞세워 13-15로 추격했으나 조직력이 흔들리며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고의정의 블로킹, 옐레나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21-15를 만들고 흥국생명의 추격권에서 빠르게 멀어졌다.

흥국생명은 17-21로 다시 따라붙었으나 세터 박혜진과 센터 이주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1점을 헌납했고, 그것으로 추격도 끝이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캣벨의 파괴력이 살아나며 7-2로 앞서나갔으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살아나는 듯했던 캣벨이 연속 공격 범실을 저지르고 한송이의 3연속 블로킹이 더해지며 KGC인삼공사는 11-10으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21-19로 쫓겼을 때는 이소영이 시간차 공격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GC인삼공사는 끈끈한 수비 속에 옐레나의 대각 공격으로 24-19를 만들고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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