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2사 1, 3루 상황 kt 호잉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황재균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11.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 주장 황재균(34)이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완성한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번 KS를 앞두고 "내가 처음 kt에 온 2018년에 팀이 처음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나 9위를 했고, 2019년에는 6위, 2020년에는 2위를 했다"며 "남은 목표는 우승뿐"이라고 했다.
정규시즌 우승의 감격을 억누르고, 차분하게 KS를 준비한 황재균은 목표한 대로 '통합우승팀의 주장'이 됐다.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4차전에서 kt는 두산 베어스를 8-4로 꺾고 KS를 4경기 만에 끝냈다.
4차전 경기 초반, kt가 주도권을 쥐었다.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2번 황재균이 두산 선발 곽빈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황재균의 타점은 2021년 한국프로야구 마지막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황재균은 3-0으로 앞선 2회 1사 2루에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kt 팬들이 승리를 확신한 순간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 경기. 2회초 1사 2루에서 kt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이번 KS 4경기에서 황재균은 두 차례나 결승타를 쳤다.
15일 2차전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황재균은 두산 선발 최원준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kt의 6-1 승리를 여는 결승 홈런이었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23경기에서 홈런을 한 개도 치지 못했던 황재균은 생애 첫 KS 무대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수비에서도 황재균의 역할은 매우 컸다. 황재균은 KS 4경기 내내 '핫코너' 3루로 날아오는 강한 타구를 잘 막아냈다.
황재균은 "여기(KS)까지 왔으니, 그냥 돌아갈 순 없다"고 했다.
KS 무대에서 황재균은 결승타 두 번을 쳐, 총상금 200만원을 챙겼다. 그리고 그토록 바랐던 '생애 첫 KS 우승의 꿈'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