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강성훈(34)이 올해 마지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34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2·7천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출전 선수 155명 가운데 공동 34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강성훈은 공동 10위(7언더파) 선수들과도 불과 2타 차이라 남은 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강성훈은 2021-2022시즌 5개 대회에 나와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2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강성훈과 달리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7천5야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보기 없이 버디 8개와 이글 1개로 10언더파 60타를 때려 단독 1위에 나섰다.
무뇨스는 540야드 거리의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약 3m 이글 퍼트를 성공해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RSM 클래식은 1, 2라운드를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와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번갈아 치르고 3, 4라운드를 시사이드 코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무뇨스는 지난 2019년 자신의 47번째 출전 대회였던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임성재(23)를 꺾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95만 달러)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톱10 성적이다.
공동 2위 그룹 매켄지 휴스(캐나다)와 스콧 스털링스, 잭 존슨, 체즈 리비(이상 미국)가 9언더파를 기록해 선두 무뇨스를 1타 차로 바짝 쫓았다.
시사이드 코스에서 경기를 펼친 교포선수 존 허(미국)가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3타를 때려 공동 10위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시사이드 코스에서 경기에 나선 더그 김(미국)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55위를 기록했다.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친 대니 리(뉴질랜드)는 공동 8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