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잉글랜드 56년만의 축구우승에 감격…"암사자 영웅들"

[월드&포토] 잉글랜드 56년만의 축구우승에 감격…"암사자 영웅들"

링크핫 0 602 2022.08.02 07:00

런던 트래펄가광장 축하 행사에 인파…BBC 최대 시청자 1천742만명

총리 후보들 "여자 월드컵 유치"

잉글랜드 대표팀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행사
잉글랜드 대표팀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행사

(AF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56년 만의 축구 메이저 대회 우승, 그것도 '숙적' 독일 상대 연장 접전 끝 승리에 잉글랜드는 감격과 흥분 상태입니다.

1일(현지시간) 런던 트래펄가 광장은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잉글랜드 대표팀 우승 축하 행사로 파티 분위기였습니다.

선수들은 승리의 기쁨이 가득한 표정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춤을 췄고 광장을 가득 채운 약 7천명은 응원가를 부르고 환호를 보냈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행사
잉글랜드 대표팀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행사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전날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잉글랜드 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독일에 2-1로 승리하며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여자 메이저 대회 전체에서 우승은 처음이고 남녀를 통틀어서도 축구 메이저 대회 우승은 56년 만입니다.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은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서독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유로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행사
잉글랜드 대표팀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행사

(EPA=연합뉴스)

팬들이 낮 행사를 기다리며 아침부터 광장 주변에 줄을 섰고, 미처 입장하지 못한 이들은 근처 계단까지 차지했습니다.

영국인들은 어려운 시기에 모처럼 신이 나는 승전보가 들려오자 잔뜩 들뜬 듯합니다.

전날 BBC에서 경기를 본 시청자는 최대 1천742만명으로 여자축구 역사상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올해들어 BBC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웸블리에서 경기를 직접 본 인원도 8만7천192명에 달했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행사
잉글랜드 대표팀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행사

(AFP=연합뉴스)

영국 언론들은 물가 급등,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식량난 우려 등의 무거운 이슈는 아래로 내리고 여자 유로 우승과 축하행사를 톱 기사로 다뤘습니다.

이들은 잉글랜드 남자 축구대표팀 별명인 '삼사자 군단'에 빗대서 여자 대표팀을 '암사자들'이라고 부르며 영웅으로 추켜세웠습니다.

행사장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 축구팬들
행사장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 축구팬들

(AFP=연합뉴스)

훈장 수여는 물론이고 심지어 공휴일 지정에 관한 언급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결승골을 터뜨린 클로이 켈리는 이날 행사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갖고 싶다"고 말했고 차기 총리 후보들은 여자 축구 월드컵 유치를 꺼냈다고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했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행사
잉글랜드 대표팀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행사

(AFP=연합뉴스)

최근 인기가 올라가곤 있었지만 남자 축구에는 밀리던 여자축구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분위기입니다.

경기를 보고 축구선수를 롤모델로 삼게 된 어린 여자아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트래펄가 광장을 찾았고, 언론에는 남녀 선수들의 수입 차이나 여자축구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에 관한 분석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6358 '명장' 히딩크, 퀴라소 기술이사직도 물러나…'자연인'으로 축구 2022.08.04 591
16357 [제천소식]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 5일 개막 축구 2022.08.04 621
16356 '여제' 김연경이 돌아온다…순천·도드람컵 배구대회 13일 개막 농구&배구 2022.08.04 465
16355 삼성물산 4개 골프클럽, 8월 한 달간 '썸머 오픈 챌린지' 개최 골프 2022.08.04 590
16354 무더위에 휘청거리는 구원투수들…오승환도 고우석도 '난타' 야구 2022.08.04 516
16353 황의조, 황희찬과 한솥밥?…"울버햄프턴, 보르도에 영입 제안" 축구 2022.08.04 595
16352 PGA 투어 커미셔너 "LIV 선수들, 나갈 땐 언제고 복귀 원하나" 골프 2022.08.04 588
16351 시즌 마지막 메이저 앞둔 고진영 "바람 속 인내심 유지 중요" 골프 2022.08.04 588
16350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올해 총상금 730만 달러로 늘어 골프 2022.08.04 602
16349 '안타 절반이 장타'…kt 박병호의 독보적인 '파워 스윙' 야구 2022.08.04 518
16348 EPL '무릎 꿇기', 개막전 등 특정 경기에만 한다 축구 2022.08.04 646
16347 '독일 분데스리가 4인방'도 뛴다…정우영·이재성 등 활약 기대 축구 2022.08.04 623
16346 손흥민, 2년 연속 득점왕 오를까…EPL 새 시즌 개봉박두 축구 2022.08.04 609
16345 김민재 프리시즌 2경기 연속 선발…나폴리, 지로나에 3-1 승리 축구 2022.08.04 592
16344 울산지역 골프장 농약 잔류량 '안전'…매년 2회 검사 골프 2022.08.04 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