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마관우(3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를 1위로 통과했다.
마관우는 19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1·7천10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 최종전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마관우는 2위 최재훈(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마관우가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다.
뉴질랜드에서 골프 유학을 한 마관우는 2009년 귀국, 그해 KPGA 준회원으로 입문했고 2011년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마수길에서 2014년 마관우로 개명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군 복무 때문에 투어 생활을 중단했다.
아직 우승은 없고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넵스 헤리티지 3위다.
올해는 16개 대회에 나와 5번만 컷을 통과해 시드 유지에 실패, 퀄리파잉 토너먼트로 밀려났으나 수석 합격으로 2022년에도 계속 코리안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마관우는 "나흘 내내 퍼트가 잘 됐다"며 "전역 후 골프가 뜻대로 되지 않아 '그만둬야 하나'라는 고민도 했지만 이번 결과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퀄리파잉 토너먼트 1위였던 이규민(21)이 8언더파 276타, 3위로 2년 연속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했다.
12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상위 41명이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