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픈 커리의 맹활약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클리블랜드에 104-89로 이겼다.
2연승 한 골든스테이트는 13승 2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지켰다. 전날 10연승의 신바람을 낸 2위 피닉스 선스(11승 3패)에는 1.5경기 차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골든스테이트의 승리 주역은 단연 커리였다.
커리는 이날 3점슛 16개를 던져 9개를 림에 꽂는 등 40점(4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올렸다.
특히 자신의 총 득점 중 절반인 20점을 골든스테이트가 68-81, 13점 차로 끌려간 채 맞이한 4쿼터에서 몰아쳐 역전승을 이끌었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커리는 3점포 세 방을 연달아 폭발했고, 골든스테이트는 기세를 몰아 연속 17점을 몰아넣어 순식간에 85-81로 전세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를 시작하고 5분 40초 만에야 갈랜드의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1쿼터에서 0-10까지 끌려가기도 했던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4쿼터에 클리블랜드의 득점을 8점에 묶고 3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앤드루 위긴스가 12점, 벤치에서 나온 네마냐 비엘리차가 14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14어시스트(4점)로 힘을 보탰다.
3연패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9승 8패가 됐다.
더라이어스 갈랜드가 25점, 딘 웨이드와 케빈 러브가 17점씩 기록했지만 콜린 섹스턴, 에번 모블리, 재럿 앨런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컸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도 LA 클리퍼스와 홈 경기에서 120-108로 이기고 2연승을 거뒀다.
28득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기록한 멤피스의 자 모란트는 접전이 펼쳐진 3쿼터에서 17점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딜런 브룩스와 재런 잭슨 주니어가 18점씩 거들었고, 14점을 올린 브랜던 클라크는 4쿼터에만 10점을 쌓아 팀 승리에 한몫했다.
◇ 19일 NBA 전적
마이애미 112-97 워싱턴
골든스테이트 104-89 클리블랜드
멤피스 120-108 LA 클리퍼스
미네소타 115-90 샌안토니오
유타 119-103 토론토
필라델피아 103-89 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