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긴 포스트시즌을 마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선수단 정리 작업을 시작했다.
두산 구단은 19일 "선수 12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우완 투수 이동원과 외야수 백동훈이다.
2012년 육성 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이동원은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제구 불안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1군에서는 단 한 경기만 등판하고서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백동훈은 2013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8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한 민병헌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그는 2018년 한국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두산의 두꺼운 외야진을 뚫지 못하고 방출당했다.
투수 고봉재, 김주완, 박성모, 안찬호, 오세훈, 정우석, 지윤, 포수 백종수, 내야수 백민규, 외야수 김도경도 재계약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