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단장들의 일탈 행위로 골치를 앓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새 단장을 영입했다.
메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빌리 에플러(46) 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단장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에인절스 단장을 지낸 에플러는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스카우트한 인물이다.
또한 메이저리그 특급 스타인 마이크 트라우트와 12년간 4억2천65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고 앤서니 랜던을 7년 7년간 2억4천500만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선수 영입에 뛰어난 수완을 발휘했다.
그러나 정작 에인절스 구단은 에플러 단장 재임 기간 중 4번이나 지구 4위로 처지는 등 성적이 부진해 2020시즌 뒤 해고됐다.
반면 억만장자 스티브 코언 구단주가 이끄는 메츠는 단장들이 잇따라 사고를 일으켜 논란에 휩싸였다.
올 1월 재러드 포터 단장은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고 단장 대행을 맡은 잭 스콧은 시즌 막판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역시 해고됐다.
코언 구단주는 "에플러 단장은 선수단과 프런트를 이끌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지녔다"라며 "그는 우리의 목표치에 가깝게 팀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