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kt wiz 1루수 강백호가 내야 땅볼을 잡아 1루를 밟자 더그아웃에 있던 kt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왔습니다.
선수들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8-4로 승리해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차지해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잠시 후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향해 누군가에게 손짓하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박경수(37)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승 티셔츠를 착용한 채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에 등장한 박경수에게 팬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박경수는 손을 번쩍 들며 감사의 인사를 보냈습니다.
박경수는 KS 2, 3차전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는데요.
특히 3차전에선 귀중한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3차전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이날 4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박경수의 부상이 선수단을 뭉치게 했고, 우승의 원동력이 됐으며 박경수를 중심으로 우승 세리머니가 펼쳐졌습니다
<제작: 문관현·남궁정균>
<영상: 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