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준우승 임희정 "정말 우승하고 싶었는데…빨리 잊겠다"

아쉬운 준우승 임희정 "정말 우승하고 싶었는데…빨리 잊겠다"

링크핫 0 594 2021.10.24 17:18
임희정, 5번 홀 파 세이브
임희정, 5번 홀 파 세이브

(서울=연합뉴스)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5번 홀에서 임희정이 파 세이브로 홀아웃하고 있다. 2021.10.24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막 여우' 임희정(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나흘 내내 보기가 하나도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고도 우승에 한 타가 모자랐다.

임희정은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가 된 임희정은 고진영(26)과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고진영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나흘 내내 보기가 하나도 없었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무려 96.4%(54/56)나 됐다. 그린 적중률도 84.7%(61/72)로 준수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승이 있는 임희정은 이날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을 상대로 인상적인 명승부를 펼쳤다.

3라운드까지 4타 차 단독 1위였던 임희정은 이날 하루에 8타를 줄인 고진영에게 한때 역전을 허용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고진영이 12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로 앞서가기 시작한 것이다.

웬만한 선수라면 무너질 법한 위기에서 임희정은 14번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다시 1타 차 선두를 되찾는 뒷심을 보였다.

그러나 고진영 역시 17번 홀(파4) 버디로 응수해 연장 승부가 펼쳐졌고, 연장에서는 고진영이 두 번째 샷을 워낙 홀에 가깝게 붙이는 바람에 임희정은 결국 대회 내내 보기를 하나도 하지 않고도 우승하지 못하는 분루를 삼켰다.

임희정은 경기를 마친 뒤 "정말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였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연습을 해왔다"며 "(3라운드까지)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 샷에 비해 퍼터가 좀 안 따라주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쫓기는 입장에서 압박감을 더 받은 면도 있고, 연장에서 버디로 진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곧바로 LPGA 투어로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임희정은 "이번 대회(결과)에 머물러 있지 않고 빨리 빠져나와서 남은 대회를 치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63 K리그1 수원FC·제주·수원 파이널A 합류…전북은 선두 탈환 축구 2021.10.24 612
1562 현대캐피탈 '돌풍의 주역' 허수봉 "다 이길 수 있습니다" 농구&배구 2021.10.24 433
1561 "조심해야지" 경고, 현실화…최태웅 감독 "전혀 예상못했다" 농구&배구 2021.10.24 429
1560 데뷔전 승리한 김완수 KB 감독 "모두가 즐거운 농구 하겠습니다" 농구&배구 2021.10.24 432
1559 마쓰야마, 안방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우승…PGA 투어 통산 7승(종합) 골프 2021.10.24 596
1558 33년간 48명이 LPGA 투어 200승 합작…'장하다, 한국 선수들'(종합) 골프 2021.10.24 616
열람중 아쉬운 준우승 임희정 "정말 우승하고 싶었는데…빨리 잊겠다" 골프 2021.10.24 595
1556 고진영, LPGA 올해의 선수 부문도 1위로…개인상 석권 보인다 골프 2021.10.24 572
1555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3-2 한화 야구 2021.10.24 550
1554 '구자욱 추격포+강민호 동점포'…삼성, 선두 수성 야구 2021.10.24 471
1553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4-1 KIA 야구 2021.10.24 533
1552 [프로야구 잠실 DH 1차전 전적] 두산 5-4 LG 야구 2021.10.24 500
1551 미란다,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20경기 연속 QS는 불발(종합) 야구 2021.10.24 478
1550 [프로축구 수원전적] 광주 3-1 수원FC 축구 2021.10.24 595
1549 [프로축구 대구전적] 수원 2-0 대구 축구 2021.10.24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