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축구 국가대표 이민아(30·인천 현대제철)가 프로축구 경남FC 미드필더 이우혁(28)과 12월 결혼한다.
이민아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새롭게 가정을 꾸리는 일이 얼떨떨하고 긴장되기도 하지만 행복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릴 테니 여러분께서도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국가대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이민아는 A매치 64경기에 15골을 기록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등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뛰어난 경기력과 빼어난 외모를 겸비한 여자 축구의 대표적인 인기 스타다.
이우혁은 2011년 프로에 데뷔, 강원과 전북, 광주, 인천을 거쳐 올해 경남에서 뛴 선수다.
이민아는 "선수로서 서로의 일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든든한 조력자가 돼 축구 팬 여러분께 오래오래 저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위한 훈련에 나선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민아는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다를 건 없고, 대표팀에 오면 축구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아시안컵에서 우승 목표를 품고 있다. 일본과도 만나게 되는데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아프지 않고 2023년 월드컵 본선까지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