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교포 선수 존 허(미국)가 올해 마지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존 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2·7천6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친 존 허는 13언더파 129타를 친 테일러 구치(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며 9년 만의 PGA 투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2012년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존 허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존 허와 달리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7천5야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34)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공동 10위(8언더파) 선수들과도 불과 1타 차이라 남은 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RSM 클래식은 1, 2라운드를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와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번갈아 치르고 3, 4라운드를 시사이드 코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시사이드 코스 7번 홀(파5)에서 약 20m 이글 퍼트에 성공한 구치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14년 PGA 투어에 입문한 구치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2019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와 이글 1개로 10언더파 60타를 때려 단독 1위에 올랐던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경기에 나선 더그 김(미국)은 이글 1개와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때려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39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 83위에 그쳤던 대니 리(뉴질랜드)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서도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2언더파 141타로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