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개러스 사우스게이트(51) 감독이 2024년까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지휘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2일(현지시간)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2024년 12월까지 기간을 연장한 새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내년 말 카타르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였던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종전 계약 기간을 2년 더 늘린 것이다.
스티브 홀랜드 코치도 이번에 함께 연장 계약을 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계속 보좌하게 됐다.
2016년 9월 물러난 샘 앨러다이스 전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어온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굵직굵직한 성과를 올렸다.
잉글랜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지휘 아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28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고, 올여름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는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 결승 그라운드에 선 것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이었다.
잉글랜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8승 2무, 무패행진으로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홀랜드 코치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다"라고 협회와 선수, 지원팀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우리 앞에는 큰 기회가 있다. 앞으로 우리가 이뤄낼 것들에 팬들이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잘 안다"며 더욱더 성과를 내겠다는 다짐을 했다.